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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프리즘] '오리무중' 한인회장 선거…유력 인사 일제히 '손사래'

[LA중앙일보] 발행 2018/04/17 미주판 17면 기사입력 2018/04/16 18:57

후보난에 '무등록' 우려 제기
"기부·리모델링 부담" 해석도
'의외 후보' 가능성 배제 못해

오리무중이다. 차기회장 후보등록 마감시한(21일 정오)을 불과 닷새 남겨 놓은 16일까지도 제26대 OC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가 부각되지 않고 있는 것.

이날까지도 차기 회장 후보 등록을 하는 이가 없자 한인사회 일각에선 "이러다 OC한인회 사상 최초로 마감까지 아무도 등록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하고 있다.

김종대 현 한인회장은 수 차례 "차기엔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영동 이사장도 비즈니스 운영 때문에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출마를 고사하고 있다.

역대 회장 선거 때마다 후보로 거론돼 온 이영희 샬롬합창단장도 개인적 이유로 출마설을 일축했다. 권석대 전 오렌지샌디에이고 평통 회장이 출마할 가능성을 논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 역시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다.

최근엔 김가등 24대 회장이 재출마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나온다.

OC한인종합회관 건립 기금 모금 드라이브를 본격적으로 걸었던 그가 종합회관 리모델링을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김 전 회장 또한 "새로운 인물이 한인회를 이끌어가야 할 때"라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

한인회 사정에 밝은 이들은 '차기 회장 선거 후보난'이 이미 예견된 일이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기부금에 관한 부담이다. 회장선거 출마 후보의 공탁금은 5만 달러다. 이미 24대 김가등, 25대 김종대 회장은 공탁금 외에 각각 10만 달러, 12만 달러를 종합회관 기금으로 기부했다. 26대 회장도 리모델링 기금으로 10만 달러쯤은 내지 않겠느냐는 무언의 기대가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50만 달러 내외로 추산되는 리모델링 융자금에 대한 책임 문제다. 한인회가 비영리단체이므로 은행에선 융자를 할 때, 한인회장 개인에게 원리금 상환 보증 서명을 받게 된다.

세 번째로 리모델링 공사 자체에 대한 부담이다. 이 부담은 공사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경우에 대한 우려와 공사 기간이 길어질 때, OC한미노인회에 지불해야 할 렌트비를 포함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인사는 "종합회관 리모델링은 새로 들어설 26대가 25대로부터 승계받는 일임에도 차질이 생겼을 때,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현 한인회관 지분 50%를 노인회에 매각한 한인회는 에스크로 종료 이후 6개월까지는 현 사무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6개월이 되는 9월 15일부터는 약 2500달러의 월 렌트비를 노인회에 지불해야 한다.

세 가지 이유에 대해 많은 한인이 공감하지만 "우려가 지나치다"는 주장도 있다.

한 한인단체 관계자는 "리모델링 융자금 50만 달러를 한꺼번에 빌리면 월 상환액이 약 2500달러지만 공사 진행 과정을 봐 가면서 3차례 정도 나눠 시공업체에 지급한다면 원리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노인회에 줄 렌트비도 공기를 최대한 당기면 큰 금액이 아니다. 일단 지출된 돈은 완공 후, 사무실 몇 개를 세 놓으면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인회 안팎에선 의외의 인물이 후보로 나설 가능성을 점치는 한편, 18~19일쯤 '출마자 유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러닝메이트가 될 이사 25명 명단을 등록서류와 함께 제출해야 해, 예비 이사 서명 수집에 최소 이틀쯤 걸릴 것이며 이 과정에서 소문이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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