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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부사장 총격살해범 도주 나흘만 텍사스서 체포

[LA중앙일보] 발행 2018/04/20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8/04/19 22:38

휴게소 차량서 자다가 검거
추적 따돌리려사전에 계획
경찰 "임원에 깊은 증오심"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호텔 한인 여부사장을 총격 살해하고 달아난 용의자가 사건 발생 나흘 만에 텍사스에서 체포됐다.

19일 라스베이거스메트로경찰국(LVMPD)은 이날 오전 3시30분쯤 텍사스주 올드햄카운티에서 용의자 앤서니 로벌(42·사진)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베니치안 호텔 카지노 카드 딜러인 로벌은 지난 15일 오후 6시쯤 선셋공원에서 열린 호텔 임직원 피크닉에서 한인 부사장 미아 뱅크스(54)씨와 헥터 로드리게스 카지노 운영담당 디렉터에게 총을 쏜 뒤 달아났다. 뱅크스씨는 머리와 가슴에 총격을 당해 숨졌고 로드리게스는 중태다.

로벌은 사건 현장인 라스베이거스에서 700마일 떨어진 텍사스 팬핸들 지역에서 붙잡혔다. 새벽 3시쯤 순찰 중이던 올드햄카운티 셰리프국 요원들이 도로 휴게소에 주차된 캐딜락 차량에 도난당한 번호판이 붙은 것을 발견하고 검문했다.

용의자 로벌은 당시 차 안에서 자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로벌은 요원들이 깨우자 소지하고 있던 9mm 권총을 집어들었으나 체포 명령에 곧 총을 버렸다. 차 안에서는 고성능 다연발 탄창 2개도 발견됐다.

로벌이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로벌은 경찰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도주용 캐딜락 차량을 사건 사흘 전 공항 주차장에 세워뒀다.

범행 당일 사건 현장에는 닷지 차저를 타고가 총격을 가한 뒤 공항으로 가 준비해둔 캐딜락으로 갈아타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까지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임원진에 깊은 증오심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VMPD살인수사과 로버트 플러머 캡틴은 "로벌의 집 수색에서 노트가 발견됐는데 회사 관리자에 대한 불만이 적혀있었다"고 밝혔다.

또 동료 직원은 지역 방송과 인터뷰에서 "로벌은 임원들 중에서도 특히 뱅크스와 로드리게스를 더 미워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한인 호텔리어중 최고위직인 뱅크스씨의 참변 소식에 지역 한인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박모씨는 "숨진 뱅크스씨는 호텔 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베네치안 호텔에 10여 년째 근무해온 김모씨는 "뱅크스씨는 의사결정이 과감하고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보스 기질이 있던 분"이라며 "말단 직원으로 입사해 부사장까지 올라 백인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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