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감독, 관중이 던진 물건에 머리 맞아

터키 베식타스 귀네슈 감독이 관중석에서 날아온 물건에 머리를 맞아 쓰러졌다. [에렌 사리굴 기자 SNS]

터키 프로축구 베식타스의 세뇰 귀네슈(66·터키) 감독이 관중석에서 날아온 물건에 머리를 맞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20일 영국 더 선 등 유럽 언론에 따르면 귀네슈 베식타스 감독은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날아온 물건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피를 흘리는 채로 라커룸으로 이동해 다섯바늘을 꿰맨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귀네슈 감독은 지난 19일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살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터키컵 4강 2차전 베식타스-페네르바체전에서 봉변을 당했다.

경기가 과열되면서 양팀 팬들도 흥분했다. 0-0으로 맞선 후반 13분 한 관중이 그라운드를 향해 물건을 던졌다. 귀네슈 감독은 머리에 맞고 쓰러졌다.

이스탄불 연고팀 베식타스와 페네르바체의 '이스탄불 더비'는 그대로 취소됐다. 물건을 던진 팬은 현장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경기를 치를지, 몰수패가 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귀네슈 감독은 2007년부터 3년간 한국프로축구 FC서울 감독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