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한자 모방했다고?…왜곡 심각한 외국 사이트
반크서 시정 활동 개시
반크에 따르면 두 백과사전 사이트는 "한글은 중국 한자를 모방해 자음결합에 의한 음절들을 결합한 것"(Han'gul letters are combined into syllables by clustering in imitation of Chinese characters)이라며 한글 창제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
미국인과 캐나다인이 해외여행에 필요한 비자와 여권 발급을 진행하는 기관이 운영하는 '트레블 닥스컴'도 "한국의 구어는 일본어 몽골어와 유사하고 문법적으로 중국어와 다르다. 수많은 한자가 오늘날 한국어에 존재한다"라며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외국인의 오해를 살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서술은 외국인들에게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유명한 일본과 중국을 비교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함으로써 마치 한국이 중국과 일본의 문화적 그늘에 있었다는 편견과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반크는 지적한다.
사이트는 이어지는 설명에서도 한글의 독창성 과학성 창조성에 대한 어떠한 내용도 없이 "15세기 세종대왕이 중국 한자를 읽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한 문자"라고만 간단히 달아놓았다.
영국 출판사가 발행한 '세계의 역사'(A History of the world.알렉스 울프.352쪽.2015년 발간)라는 책은 '한글을 15세기 조선의 왕이 만든 한국의 문자'라고 설명하면서 한글이 아닌 한자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설명에는 "한글의 예, 한글은 한국의 알파벳으로 15세기 발명됐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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