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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마음의 치유]방어기제

우리는 일상의 생활 속에서 여러가지 심리적 압박감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거나 힘든 일을 겪으며 살아간다.

이때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주는 당사자와 해결을 시도하는 것을 매우 부담스럽게 느낀다. 또한 처한 상황이 위협적이거나 어렵다고 느끼면 좌절, 죄책감, 질투와 파괴적인 심리, 우울 등을 경험한다.

이렇게 정신 내적 혹은 외적인 환경적 요구와의 갈등에 직면하게 되면 불안이 일어나는데, 자아는 불안을 다루기 위해 방어기제에 의존한다. 사람들이 불쾌한 일을 당했을 때 잊어버리려 하고, 좋지 않은 짓을 했거나 욕구불만에 직면했을 때 변명하는 것과 같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자동적으로 취하는 적응 방법을 말한다.

불안에 대처하는 중요한 심리 역동적 기능인 방어 기제는 프로이트가 처음 사용한 말로 프로이트 기제(Freud mechanism), 또는 자아가 불안을 감소시키려고 무의식 영역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기제다. 불안은 자아가 위협받는 상황으로, 자아에 닥친 위험을 알리는 신호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불안을 원치 않으며 벗어나기를 원하고, 갈등, 불안 등과 같은 내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환경을 왜곡하며 다양한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불안이 낮을수록 성숙하고 적응적 방어를 사용하여 긍정적인 영향을 줌으로써 개인의 자아정체감 형성, 심리적 성숙에 도움을 준다. 불안이 높을수록 미성숙한 방어기제 높은 경우 부 적응적인 자아방어기제가 형성되면서 낮은 자존감, 낮은 정체감, 대인관계 문제 등 어려움이 나타난다. 방어기제는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을 왜곡하여 자신을 속이는 방법으로 불안, 갈등, 좌절 등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방어 기제는 후천적으로 터득하는 것으로 욕구 불만, 불안, 갈등 등에서 오는 긴장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학습한 행동은 의식되지 않고 나타나는데 방어 기제 역시 무의식적으로 나타난다.

방어기제는 첫째, 무의식적 수준에서 작용하는 자기기만적이다. 즉 무의식적으로 작용하여 자신은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둘째, 현실을 왜곡하거나 부정하거나 거짓으로 만들어 지각함으로써 불안을 감소시키는 특징이 있다. 방어기제는 갈등상황에서 사용하면 자아를 보호하고 긴장을 풀어주고 적응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특정한 방어기제를 습관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현실을 왜곡할 수 있다.

또한 원칙적으로 문제해결을 하지 못함으로 갈등을 회피하여 오히려 개인의 성장이나 사회 적응의 저해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다시 말하면, 불안을 통제, 적응시키는 순기능적인 측면과 갈등의 원천을 왜곡, 차단시키는 역기능적인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방어기제는 고통을 받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심리적 작용이다. 무의식적으로 자기 자신을 기만하는 과정으로 현재 처한 괴로운 문제로 발생하는 불안을 감소시키는 데 일시적으로 도움을 준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도 스트레스 대처수단으로 방어기제를 사용하면 유익할 수 있다. 하지만 방어기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우 성격적 부적응을 초래하여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방어기제(자기방어)는 억압(Repression, 감정억제), 억제(Superssion, 의식적으로 잊으려고 노력함), 부정(Denial, 있는 사실을 그대로 인정하지 않음), 투사(Projection,나쁜 결과의 원인을 외부 또는 남 탓으로 돌림), 동일시(Identification, 동경하는 어떤 사람과 나를 똑같이 여겨 고통을 잊음), 퇴행(Regression, 다 큰 성인이 어린아이 때의 행동을 함), 합리화(Rationalization, 나쁜 결과를 받아들이고 인정하지 못하여 다른 원인을 찾아 냄), 승화((Sublimation, 받은 고통과 스트레스들은 운동이나 회화, 음악 등으로 표출함), 치환(Displacement, 다른 방법으로 자신이 가진 고통을 표현함), 반동형성(Reaction Formation, 겪고있는 고통과 반대로 행동함) 등이 있다.





박상섭 / 버지니아워싱턴대 상담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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