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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한인들 '차량돌진 희생자' 돕는다

한인회 지원센터·모금운동도
차량·통역·숙소·장례 지원
한인 피해 사망 3명·중상 3명

캐나다 토론토 한인사회가 지난 23일 오후 노스욕 한인타운에서 차량돌진으로 희생된 한인 피해자와 유가족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기석 토론토한인회장은 25일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해 한인회에 지원센터(www.koreancentre.on.ca.416-383-0777)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차량지원 통역 숙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한인사회와 언론단체가 협력하는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한다. 모금액은 유가족의 필요 경비와 부상자 치료 지원금으로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한인회는 오는 27일 노스욕 시빅센터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아픔과 슬픔을 이겨내기 위한 추모집회도 마련한다.



현지에서 장의사를 운영하는 나형주씨는 장례비용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는 "유가족들이 이곳 상황을 잘 몰라 경황이 없을 것이고 고통은 더해질 것"이라며 "유가족이 원하면 부족한 비용과 장례절차를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량 인도 돌진 사건으로 한인 피해도 늘었다. 외교부는 한국인 중상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주토론토총영사관은 금번 차량 인도 돌진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 당국으로부터 우리 국민 중상자 2명이 추가 발생한 사실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 국적자 피해자는 사망자 2명 중상자 3명 등 총 5명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캐나다 시민권자인 한인 1명을 포함하면 사망자는 3명이다.

또 현재까지 캐나다 현지 공관과 외교부 영사콜센터로 접수된 우리 국민 연락두절자 17명의 경우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주토론토총영사관은 관할 경찰서장을 면담해 사상자 신원 확인 및 우리국민 지원 전담 경찰관 지정을 요청했다. 또 병원 내 헬프데스크 설치 피해자 영사면회 등을 실시했으며 향후 피해자 가족의 현지 방문 지원 및 현지 피해자 보상제도 안내 등 영사 조력을 지속 제공해나갈 예정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한편 차량돌진 사건 용의자인 알렉 미나시안(25)이 범행 직전 여성 혐오를 의심케 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나시안은 범행 직전 페이스북에 2014년 미국에서 발생한 총격 살해범 엘리엇 로저를 '최고의 신사'라고 지칭하면서 "'인셀(Incel)'의 반란이 이미 시작됐다. 우리는 모든 '차드와 스테이시(Chads and Stacys)'를 타도할 것"이라며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글을 올렸다.

AP는 '인셀'은 당시 로저가 자신의 구애를 거부한 여성에게 분노를 표시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사용했던 '비자발적 독신자'를 의미하는 용어라고 설명했다. 또 '차드와 스테이시'는 일부 인터넷 동호회원들이 활발한 성생활을 하는 남녀를 멸시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속어라고 덧붙였다.

미나시안이 '최고의 신사'라고 지칭한 로저는 2014년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학 주변에서 총기를 난사한 총격범으로 당시 22세 대학생이었다. 당시 6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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