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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시리아 내전과 종교

시리아 내전은 2011년부터 계속되어 40만 명 이상이 사망했고 전 국민의 절반에 해당하는 1200만 명이 난민으로 인근 중동과 유럽은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로 유랑하고 있다. 그런데 시리아 내전의 일차적이고도 근본적인 원인은 집권 소수파인 시아파와 다수파인 수니파의 갈등에 기인한 종교 분쟁이라는 점이 놀랍다. 종교의 근본 목적이 분명 인류 평화와 사랑일진대 말이다.

십자군 전쟁도 이슬람교도인 튀르크제국이 가톨릭 교인들의 예루살렘 성지 순례를 박해한 데서 시작되어 11세기 말부터 13세기까지 361년 동안 여덟 차례나 종교 전쟁을 치렀는데 이러한 잘못이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국가 간의 종교 전쟁도 문제지만 기독교 내, 불교 내, 이슬람교 내의 분파와 갈등도 문제고 종교 단체와 개인도 문제다. 최근 다시 불거진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의 성 추문 사건을 보면서 과거 이 목사가 해외 원정 도박 사건으로 문제가 되었을 때 도박으로 돈을 벌어서 교회를 확장하려 했다고 변명했던 기억이 난다. 그의 감언이설에 속아 성 상납까지 하고 그 대가로 받은 돈을 다시 교회에 헌금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기가 차기도 하지만 좋은 종교의 가르침을 사리사욕에 이용한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신도들의 재산과 노동력을 갈취한다거나 교회를 대물림까지 하는 일부 교회들을 보면서 이 세상에 진정한 평화가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영훈 / 전 한국수입업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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