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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권도의 아버지' 이준구 그랜드 마스터 별세

'미국 태권도의 아버지' 로 불리우는 이준구(미국명 준 리 Jhoon Rhee) 그랜드마스터가 오랜 투병 끝에 30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8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아들 전 리 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했다.

태권도 10단인 이준구 '준리 태권도 ' 총재는 1950년대부터 미국에 태권도를 전파하여 대중화시킨 인물이다. 1962년 워싱턴 DC에 첫 태권도 학교를 연 이후 전세계 182개국으로 지부를 넓혔으며 미국 국회의사당 안에 최초로 태권도 클럽을 설치하고 전직 대통령을 비롯, 국회의원 300여명에게 태권도를 지도하며 권투 황제 무하마드 알리와 전설의 쿵푸 배우인 브루스리에게 태권도 기술을 전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미 국방부와 재무성, 해병대에서 태권도 지도자로 활동했고, 레이건 대통령의 체육·교육 특별고문, 조지 부시 대통령 체육 특별고문, 미 정부 'Asian American 정책' 국가위원회 임원, 미 대통령 '아·태 정책자문원회' 임원도 역임했다.

2000년 미국 정부가 발표한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이민자 203인' 로 선정되었고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 태권도 보호 장구를 개발하여 대련할 수 있게 함으로써 88서울올림픽 이후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채택에 크게 공헌한 인물이기도 하다.



장례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아들 전 리씨는 장례식과 관련한 안내를 금주 중에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부 최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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