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BMW오픈 3회전 안착

7개 대회 연속 8강행 기염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22위·한국체대·사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7개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현은 2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홈코트의 마티아스 바힝거(163위)를 2-0(6-1 6-1)으로 완파했다.

지난 1월 ASB 클래식 이후 7개 대회서 연달아 8강에 오르는 꾸준함을 과시한 정현은 3회전에서 마르틴 클리잔(122위·슬로바키아)과 맞붙는다.

이 대회 8강에서 2년 연속 대결하게 됐으며 지난해 준준결승에서는 정현이 2-1(6-4 3-6 6-2)로 승리했다.

클리잔은 이 대회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선수지만 지난주 바르셀로나 오픈서 노박 조코비치(12위.세르비아)를 꺾고,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상대로 2세트 5-3까지 앞서기도 했던 선수다. 현재 세계랭킹 100위권 밖으로 밀려 있는 클리잔은 2015년에는 세계 랭킹 24위까지 오른 경력이 있다.

정현은 지난주 바르셀로나 오픈은 발목 부상으로 불참했으며 이번 대회는 4번 시드를 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 3월말 마이애미오픈 이후 약 한달만에 클레이코트 경기에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