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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말 시간이 없습니다”

조정래 감독, ‘귀향’ 속편 둘루스 시사회에서
생존 위안부 할머니들의 안타까운 현실 토로

45명, 29명, 그리고 28명.

2016년 개봉한 영화 ‘귀향’의 홍보영상은 “20만 명의 소녀가 끌려갔고, 238명이 돌아왔고, 45명 만이 남아있다”라는 안타까운 사실을 알렸다.

본편에 담기지 않았던 장면들과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으로 구성된 속편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의 포스터는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29명”이라고 일깨워주고 있다.

이 포스터가 인쇄된지 불과 2주밖에 지나지 않은 지난 2일, 조정래 감독은 “그 새 한 분이 또 돌아가셔서 이제 28분만 살아 계시다. 이제는 정말로 시간이 없다”며 참담한 표정을 지었다.



‘귀향 2’는 영화제를 제외하고 한국 외 해외에서는 이날 둘루스 벤처시네마에서 처음 상영됐다. 조 감독은 영화가 시작되기 전 관객들과 인사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고 “바로 이 순간이 이 영화가 외국에서 처음 상영되는 날”이라며 “오늘을 기점으로 들불처럼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로 번져나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오후 4시와 7시에 열린 상영회에는 낮 시간임에도 대부분 자리가 채워질만큼 많은 관심을 모았다.

조 감독은 ‘나눔의 집’에 함께 살고있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영화 ‘에움길’에 제작자로 참여해 해외 국제영화제에 출품하고 있고, 가을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움길이 나오면 꼭 애틀랜타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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