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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같았던 황희찬, 잘츠부르크 역사엔 한 뼘 모자랐다

연장 접전끝에 결승 실패

황희찬(잘츠부르크ㆍ사진)이 마르세유(프랑스)전서 황소처럼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또 다른 역사 창조에는 실패했다.

잘츠부르크는 3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서 열린 마르세유와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 홈 경기서 전후반 90분 동안 2-0으로 앞섰다. 1차전 원정서 0-2로 졌던 잘츠부르크는 1, 2차 합계 2-2로 비기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지만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홀란두에게 통한의 골을 내줘 결승행이 좌절됐다.

이로써 마르세유는 오는 17일 프랑스 리옹서 열리는 결승전서 아스날(잉글랜드)을 꺾고 올라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하게 됐다.

1차전서 선발 출격해 60분을 소화했던 황희찬은 2차전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잘츠부르크는 다부르와 굴브란센이 투톱으로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마르세유는 파예, 루이스 구스타부, 로페스, 라미 등이 선발로 나섰다.



황희찬은 후반 24분 굴브란센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까지 마르세유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던 잘츠부르크는 후반 중반까지 2골을 몰아넣으며 1, 2차 합계 2-2로 균형을 맞췄다.

로제 잘츠부르크 감독은 지체없이 황희찬 카드를 가장 먼저 꺼내들었다. 후반 24분 굴브란센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황희찬은 투입 즉시 골라인 아웃 직전 구스타부의 몸에 맞춰 코너킥을 만들어내는 투지를 보였다.

황희찬은 후반 26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뒤쪽으로 와 몸의 중심이 무너졌음에도 감각적으로 왼발 슈팅까지 시도했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던져 손끝으로 쳐내지 않았더라면 결승행을 확정할 수 있었던 회심의 한 방이었다.

황희찬은 후반 32분 역습 찬스서 황소 같은 드리블로 제르망의 경고를 이끌어냈다. 추가시간엔 절묘한 개인기도 선보였다. 박스 근처 아마비를 등진 상태에서 머리 위로 볼을 올려 제쳤지만 주심이 휘슬을 불어 찬스가 무산됐다. 황희찬은 추가시간 2분 다시 한 번 코너킥을 만드는 투지를 보였다.

후반 중반 투입됐던 황희찬은 연장에도 분주히 움직였다. 그러나 팽팽히 맞서던 잘츠부르크가 연장 후반 종료 4분 전 홀란두에게 골을 내줘 역사 창조를 눈앞에 두고 좌절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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