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약물 예방센터 시범 운영…오피오이드 사망 등 방지

맨해튼 등 4곳 우선 설치

뉴욕시가 '약물 과다복용 예방센터(Overdose Prevention Center)'를 시범 운영할 전망이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3일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와 헤로인 등 약물 과다복용과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지역에서 예방센터를 시범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뉴욕시에서 지난해에만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1441명에 달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계획은 뉴욕주 보건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세부 계획에 따르면 예방센터는 맨해튼 미드타운과 워싱턴하이츠, 브루클린 고와너스, 브롱스 롱우드 지역에 설치돼 1년 동안 시범 운영된다. 의료진 감독 아래 약물 투여가 이뤄지며, 각 병원에서 운영되는 중독 치료 프로그램과 해독제인 '날록손' 사용법 훈련, 재활, 상담도 진행된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숨진 사망자는 각종 범죄와 교통사고로 숨진 인원을 합친 것보다도 많았다"며 "삶을 파괴하고 가족에게도 큰 고통을 주는 약물 남용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획에 뉴욕시의회와 공공보건 전문가 등 지역 정치인과 지역 대표들도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코리 존슨 시의장은 "뉴욕시에 이 시설이 설치되면 각종 예방과 재활 프로그램이 확대돼 심각한 약물 남용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캐나다와 유럽 등지에서는 유사한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필라델피아, 시애틀에서도 이러한 시설 설립을 추진했으나 아직 미국 내에는 한 곳도 없다.

시정부는 지난 3월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해결을 위한 예산을 추가 배정하기로 결정하고 2018~2019회계연도부터 오피오이드 중독자 치료 프로그램인 '힐링NYC'에 연간 2200만 달러를 지원한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