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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보인다] ‘아마존’과 한인경제

“비용 낮춘 대형화, 체험 마케팅 강화”
‘아마존’ 영향, 7000여 소매업체 파산 추산
도매업·뷰티서플라이 등 한인업계도 피해



‘아마존’이 소매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화를 통해 비용을 낮추고, 상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 등을 통해 로열티 고객을 꾸준히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노흥성 교수(리폼드대)는 최근 애틀랜타 중앙일보의 경제방송 ‘경제가 보인다’에 출연, “아마존과 경쟁해야 하는 소매업계는 가격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교수는 “아마존과 경쟁하는 업체 중 영국의 가전업체 ‘딕슨스 카폰’(Dixsons Carphone)은 아마존의 가격을 시시각각 확인, 가격 수준을 낮추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인수합병 등을 통해 대형화하고, 다량 구매를 통해 구입가를 낮추는 노력이 수반됐다”고 분석했다.

도매업이나 뷰티서플라이 등 아마존의 영향에 직격탄을 맞은 한인 업계의 대응방안에 대해 “한인 업계의 경우 협회 등을 통해 공동구매 등의 방식으로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베스트바이의 사례를 들면서 “루미드(Lumid) 라는 웹사이트와 파트너십을 체결, ‘구매하기 이전에 빌려서 써 보도록 하는 판매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이벤트를 이용한 판매방식으로 충성 고객들을 꾸준히 늘려 가려는 시도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비용이 다소 들겠지만, 오프라인 매장 뿐 아니라 온라인 웹사이트, 모바일 웹 등을 구축하거나 SNS를 이용한 홍보 등에 뒤쳐지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 교수와 김형진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최근 소매업계에서 ‘아마존’이 차지하는 비중은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두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아마존의 연간 매출액은 1770억달러였다. 전체 매출의 53%가 인터넷 소매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특히 최근 20년새 인터넷 소매산업은 크게 성장하는 추세다. 지난 2000년 전체 소매업의 0.6%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9%를 기록, 8.4%포인트가 늘어났다.

노 교수는 “인터넷 소매산업의 44%를 아마존이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며 “아마존의 영향으로 지난해 7000여개의 소매업체가 문을 닫은 것으로 추산된다. 또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소매업체들이 문을 닫으면서 A급 상권이 아닌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는 등 미치는 등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김 이코노미스트는 “아마존은 온라인 리테일 뿐만 아니라 아마존 웹서비스(AWS) 클라우딩 컴퓨팅 분야에서 IBM,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37%를 차지하는 등 IT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현재 아마존의 주식가치는 7678억 달러 수준으로 8580달러인 애플 다음으로 2위 이지만, 조만간 1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아마존’의 고속성장에 따른 한인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 등은 애틀랜타 중앙일보 페이스북 ‘경제가 보인다’ 방송에서 더욱 자세히 들어볼 수 있다. https://www.facebook.com/kdatl/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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