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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무너진 교회는 종교집단일 뿐”

허겸 기자
허겸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5/16 19:44

전미설교콘퍼런스 키 노트 스피커
미 동부 최대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류응렬 담임목사가 정의하는 ‘설교’

“설교가 무너지면 교회는 하나의 종교집단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중앙일보와 인터뷰하는 류응렬 목사.

중앙일보와 인터뷰하는 류응렬 목사.

워싱턴DC에 자리한 미국 동남부 최대 한인교회 중 하나인 와싱톤 중앙장로 교회의 류응렬 담임목사는 16일 “설교는 기독교의 하나의 요소가 아닌, 기독교를 기독교 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역설했다.

15일 애틀랜타 크로스포인트 교회에서 개막한 ‘내셔널 프리칭 콘퍼런스(NPC)’의 키노트 스피커로 초빙돼 둘째 날 오전 메인 강연을 한 류 목사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이 시대에 맞도록 전하는 것이 설교”라고 나름의 정의를 내리고, “설교가 바르게 세워지면 하나님을 만나는 역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회가 바로 세워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무너지는 첩경이 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믿지 않는 이들에게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 수 있도록 구원을 이끌 수 있는 길이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다른 말로 말하면 성화, 거룩한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이 설교”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류응렬 담임목사는 권호 로뎀교회 담임목사 겸 국제신학대학원 설교학 교수와 콘퍼런스의 한국어트랙 디렉터를 맡은 임도균 한국 침례신학대학원 설교학 교수가 이번 행사의 총괄디렉터를 맡은 마이클 두두잇 프리칭매거진 편집장과 만나 ‘내셔널 프리칭 콘퍼런스(NPC)’가 처음 성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년 전부터 부탁을 받고 설교를 해왔는데 10년에 한 번씩 외국에서 개최하기 때문에 지난해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열린 콘퍼런스에도 다녀왔다”며 “매번 초청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류 목사는 한국의 총신대 교수로 부임하기 전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고든콘웰신학교에서 신학석사를, 남침례신학교에서 설교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러곤 2013년 미국 동부에서 가장 큰 교회의 담임목사로 청빙 됐다.

16일 오전 영어 메인강연 중인 류응렬 목사.

16일 오전 영어 메인강연 중인 류응렬 목사.

그래서 유학 시절과 이민자 교회의 담임 목회자로서 경험을 토대로 한인교회와 한국교회의 같은 점과 다른 점에 대해 질문했다. 류 목사는 “한국교회와 한인교회의 가장 큰 공통점은 열정인 것 같다. 한국인은 기도하는 모습이 미국인들과 다르게 대단히 열정적”이라며 “또 하나는 새벽기도다. 하나님을 찾는 것에선 한국과 미국이 같겠지만, 새벽기도만큼은 한국교회와 한인교회만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미국 이민자들의 생활 사이클에 따른 교회 역할의 중요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류 목사는 한국은 직장을 마치면 저녁에 다양한 삶이 있지만 미국은 특별한 것이 없어 교회와 가정, 직장을 오가게 된다고 봤다. 그리고는 “교회가 하는 역할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며 “바꿔 말하면 상처도 더 많이 받을 수 있고 조금 더 세상 속에 빛이 되어야 할 역할이 교회에게 주어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류응렬 목사는 “미국의 한인들에겐 자꾸 세상 속으로 나아가라는 말들이 들리지만, 세상이 우리 문화권이 아니다 보니 쉽지 않다고들 느끼는 것이 아닐까, 그런 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차이를 알고 1세들과는 달리 2세대는 적극적으로 세상에 뛰어드는 가르침, 그런 게 한인교회의 사명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류 목사는 이날 인터뷰 서두에 “중앙일보가 폐간된 것으로 들었다”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기자는 일부 미주지사 폐간 결정이 나온 것은 맞으며, 애틀랜타 지사는 변함없이 유지된다는 게 확인된 중앙일보 서울 본사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워싱턴 소식을 대신 전하려는 마음도 이번 취재를 하게된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류응렬 목사는 “김진석 집사(대표)도, 심재훈 기자와 다른 기자들도 너무 교회 소식을 잘 다뤄줘서 늘 고마왔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심재훈 기자 처럼 그렇게 성의를 다해 열정적으로 취재하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워싱턴지사에 그간의 성의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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