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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 한 번 안한 웨슨 '찬성 시위' 주도

[LA중앙일보] 발행 2018/05/17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8/05/16 21:39

타운서 찍은 두번째 동영상서
'타운내 셸터 설치' 필요 반복
한인들 18일 반대 시위 예고에
같은 날·장소 찬성 시위 열어
"시의회가 커뮤니티 분열시켜"

허브 웨슨 시의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번째 동영상을 올려 한인타운 노숙자 셸터 필요성을 반복해 주장했다. [웨슨 시의장 페이스북 캡처]

허브 웨슨 시의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번째 동영상을 올려 한인타운 노숙자 셸터 필요성을 반복해 주장했다. [웨슨 시의장 페이스북 캡처]

2주째 계속되는 LA한인타운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허브 웨슨 LA시의장이 타운내 노숙자셸터 설치를 강행할 조짐이다. 그는 16일 타운내 셸터 설치 필요성을 설명하는 두 번째 동영상을 올린 데 이어 '셸터 설치 찬성 시위'까지 주도해 한인들의 반발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8일 언론인과 간담회에서 그는 "10지구내 한인타운 셸터 건립이 최종확정된 게 아님을 분명하게 밝히고 싶다. 다른 지역도 알아보는 중"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듯했다. 또 공청회 없이 일방적으로 셸터 건립을 발표해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서도 "사과한다"며 앞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셸터 이슈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는 가세티 시장과 셸터 설치 계획을 발표한 지 2주째를 맞은 16일 '사과'와는 정반대로 타운내 셸터 추진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두번째 동영상을 통해서다. 그는 영상에서 "길거리에 사는 노숙자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모든 분께 당부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우리 모두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2019년 1월 전까지 임시 셸터를 만들 것이다. 임시 셸터는 노숙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을 검토 중이라는 언급도, 왜 해결책이 임시 셸터 뿐인지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 동영상 촬영장소도 타운 한복판인 김영옥 아카데미 인근 노숙자 텐트 앞을 선택했다.

지금까지 그는 셸터 설치 명분으로 "10지구 모든 지역을 통틀어 한인타운내 노숙자수가 400여 명으로 가장 많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그는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통계를 공개한 적이 없다. 사회운동가 그레이스 유 한미연합회 전 사무국장은 "그의 말대로 한인타운에 가장 많은 노숙자들이 산다면 어느 기관의 언제 자료가 근거인지부터 밝혀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주민들을 설득하려면 자료부터 공개하라"고 지적했다.

본지는 시의장 측이 주장해온 10지구 노숙자 통계를 수차례 요구했으나 16일 오후 4시 현재 아직 관련 자료를 입수하지 못했다.

웨슨 시의장은 한인들의 반발 시위를 방해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당초 한인단체들은 내일(18일) 오전 LA시청 앞에서 노숙자셸터 반대 대규모 시위를 계획했다. 그러자 웨슨 시의장 사무실은 15일자로 보도자료를 내고 18일 오전 8시45분 시청앞에서 찬성 시위를 열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요구했다. 시위 제목은 '생명을 살리자. 홈리스 문제를 끝내자(Save a life. End Homelessness)'다.

웨슨의 시위 주도에 대해 주류 언론은 '프레임 전략'이라고 표현했다. 온라인 매체 '허브LA'는 16일자에서 타운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웨슨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커뮤니티를 분열(divide)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인들이 마치 노숙자 셸터 설치 자체에 반대하는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조세형평위원 선거에 출마한 한인 벤 박 후보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주장은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시정부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우리 의견을 배제한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제이크 정 변호사도 "주민들과 노숙자 양쪽 모두를 위해 시정부는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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