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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경, 마리화나 흡연·소지 체포 충단

인종차별적 단속 비난에
드블라지오 시장 지시
30일 내 시행 규칙 마련

앞으로 뉴욕시에서 경미한 수준의 마리화나 체포가 중단될 전망이다.

16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전날 뉴욕시경에 "불필요한 마리화나 관련 체포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향후 30일 이내에 시행 규칙을 마련하도록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으나 단순 흡연.소지자는 체포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근까지 마리화나 정책에 관한 입장 발표를 유보했던 드블라지오 시장이 급작스럽게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은 시경의 마리화나 관련 단속이 흑인과 히스패닉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시경 통계에 따르면 공공 장소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다 체포된 이의 86%는 흑인과 히스패닉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인구 중 두 인종의 비율이 53%인 점을 감안할 때 시경의 마리화나 단속이 인종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 드블라지오 시장에게 해결 방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시장은 결국 서둘러 지시를 내릴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의 발표와 때를 맞춰 사이러스 밴스 주니어 맨해튼 검사장도 오는 8월부터 경미한 수준의 마리화나 사범을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조치로 맨해튼에서 기소되는 마리화나 사범의 수가 1년에 5000여 명에서 200여 명으로, 96%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브루클린 검찰의 경우 이미 마리화나를 밀매하는 케이스를 제외한 경범죄자는 기소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에릭 곤잘레즈 검사장은 14일 이 같은 규정을 추후 확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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