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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가장 확고한 적 북한과의 문제, 외교로 풀려 해"

이영희.김현기(misquick@joongang.co.kr)
이영희.김현기(misquick@joongang.co.kr)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5/21 09:44

이란 핵합의 파기 관련 연설에서 북한 문제 언급
"이란 새 합의 거부하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어느 누구든 (트럼프) 대통령의 진실함과 비전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면 우리(미국)와 북한의 외교를 보라”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헤리티지재단에서 이란 핵합의 파기를 주제로 연설하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미 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헤리티지재단에서 가진 이란 핵합의 파기를 주제로 한 외교 연설에서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김정은을 만나려고 하는 (우리의) 의지는 우리의 가장 확고한 적(staunchest adversaries)과도 가장 큰 문제를 외교로 풀려고 하는 관여(commitment) 정책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을 모델로 들어 이란에 새로운 핵합의를 위한 대화를 요구하는 동시에 북한에 보내는 유화적 메시지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란 핵합의 탈퇴 이후 전략’을 주제로 한 이날 연설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 중단 등 한층 까다로워진 12개 요구사항을 담은 새로운 합의를 체결하자고 요구했다.

미국의 새로운 요구 사항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플루토늄 사전 처리 금지 ▲모든 핵시설에 대한 완전한 접근 허용 ▲미국인 석방 ▲예멘·레바논 반군 지원 중단 ▲시리아에서의 병력 철수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 중단 등이 포함됐다.

그는 또 이란이 새로운 합의를 수용한다면 미국은 기존 제재를 해제하는 것은 물론 외교·경제적 관계를 복원하고 현대화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만약 거부한다면 “전례 없는 금융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금융 압박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결국 이란 국민은 자신들의 리더십에 대해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며 “만약 그들이 결정을 빨리 내린다면 그것은 훌륭한 일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오늘 제시한 결과를 얻을 때까지 우리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서울=이영희 기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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