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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하이트' 글씨체, 발음 비슷"…밀러, 상표 출원에 이의 제기

하이트맥주의 미국 상표 출원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맥주 업체인 밀러쿠어스가 최근 특허상표청(USPTO)에 '하이트(hite)'의 상표 출원에 이의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밀러쿠어스 측은 자사의 맥주 브랜드 '라이트(Lite)'와 이름이 비슷하고 로고 글씨체도 비슷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USPTO는 지난해 2월 14일 하이트진로의 상표 출원을 접수한 뒤 심사 중이었으며 지난 1월에는 관련 내용을 관보에 게재하는 등 상표 등록이 임박한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지난 9일 등록 승인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밀러 측이 이날 갑자기 제동을 걸면서 상표 등록 및 미국 내 판매 전략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밀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밀러쿨러의 라이트와 하이트의 로고 스타일이 너무 비슷해 소비자들이 헷갈릴 수 있다"며 "이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 아메리카의 박상필 차장은 "밀러 측에서 상표권 등록과 관련해 이의 제기가 들어왔고 현재 본사 측에서 대응 중에 있다"면서 "오랜 기간 하이트 로고를 사용해 온 만큼 상표권 등록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트 브랜드는 지난 1993년 부터 사용되어 왔다.

문제는 USPTO가 밀러 측의 주장을 반영해 하이트진로의 상표 등록 거부 또는 중재를 결정할 경우 하이트진로의 상표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2월 LA 인근에 물류센터를 신설하고 미 전역의 유통채널을 확대하는 등 시장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USPTO는 하이트진로 측에 다음달 18일까지 이의 신청에 대한 답변 제출을 요구한 상태이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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