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마리화나 피워도 체포 대신 소환장

드블라지오 시장 경찰에 지시
"합법화에 미리 대비하는 조치"
판매규정 정비 위한 팀도 꾸려

앞으로 뉴욕시 공공장소에서 마리화나를 흡연할 경우 체포되는 대신 소환장을 받는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20일 공공장소 마리화나 흡연에 대해 체포 대신 법원 출두 소환장을 발부하도록 뉴욕시 경찰국(NYPD)에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성명에서 "시정부는 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뉴욕주의 마리화나 합법화가 곧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공공안전.건강.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마리화나 판매처에 대한 조닝 지정 등 합법화에 상응하는 규정 정비를 위해 새로운 팀을 구성하도록 지시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그 동안 기호용 마리화나의 합법화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합법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에는 NYPD에 30일 내에 인종차별적 체포 관행 등 마리화나 관련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서 결과를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사이러스 밴스 주니어 맨해튼 검사장과 에릭 곤잘레스 브루클린 검사장도 지난 주 대부분의 마리화나 소지·흡연 케이스를 앞으로는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장처럼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에 반대하던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도 올해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도전장을 던진 신시아 닉슨 후보가 마리화나 합법화 이슈로 여론의 호응을 얻자 최근 합법화를 기정사실화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따라서 올 선거에서 주상원을 민주당이 장악하게 되면 내년에는 마리화나가 주 전역에서 합법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롱아일랜드 나소·서폭카운티 경찰은 20일 뉴욕시의 움직임과는 달리 "주법이 변경될 때까지는 현재의 마리화나 소지·흡연·매매 단속·체포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기수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