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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임대 투자 수익률, 주식보다 높았다

UCLA앤더슨스쿨 조사
렌트 수입·시세 차익 합산
28년 동안 연평균 9% 기록
가격하락 등 위험 고려해야

주택 임대 수익률이 주식이나 채권 투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USA투데이는 UCLA 앤더슨스쿨이 1986년부터 2014년까지 28년 간의 주택,채권, 주식, 머니마켓펀드 등의 투자 수익률을 조사 결과를 인용 단독주택의 수익률이 연평균 9%로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앤더슨스쿨이 산출할 투자 수익률은 단독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구입한다고 가정한 후, 투자 기간 동안 발생하는 렌트 수입 및 시세 차익 등을 모두 합산하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2000스퀘어피트 크기의 주택을 20만 달러에 구입했고 연간 렌트 수입이 1만9400달러라고 가정했다.



이 주택의 연간 재산세가 2700달러, 수리 비용 1300달러, 매니지먼트 비용 1150달러, 보험료 810달러, HOA 비용 810달러, 각종 기타 비용이 995달러라고 하면 연간 순 렌트수입은 1만1635달러가 된다. 렌트로 인한 연간 투자 수익률은 5.8%가 되는 셈이다.

여기에 주택을 매각해서 발생한 시세 차익까지 계산하면 연간 평균 투자 수익률은 9%에 이른다는 것이 앤더슨스쿨 연구침의 설명이다.

앤더슨스쿨의 안드레아 아이스펠드트 연구원은 "지금까지 부동산 투자 수익률을 계산할 때 대부분은 시세 차익이나 렌트 수입 등 한 부분만 고려했다"며 "처음으로 장기간에 걸쳐 시세 차익과 렌트 수입을 모두 계산해 투자 수익률을 산출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전액을 현금으로 투자했을 때를 가정한 것으로, 대부분의 주택구입자처럼 융자를 받는 경우라면 투자 수익률에는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아이스펠트 연구원은 "단독주택 투자 수익률이 높다고 해서 단독주택 투자가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며 "테넌트가 렌트비를 안 낼 수도 있고, 오랫동안 테넌트를 구하지 못해 집을 비워놓을 수도 있다. 부동산 경기가 악화돼 시세 차익은 커녕 오히려 손해를 보고 매각할 경우도 생긴다. 투자자는 이러한 위험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 별로 투자 수익률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0대 대도시 지역 중 마이애미의 투자 수익률이 연평균 12%로 가장 높았으며, 탬파와 휴스턴, 피츠버그가 10.2%로 뒤를 이었다.

샌프란시스코와 미네아폴리스, 나소카운티가 9.1%로 전체 평균과 비슷했으며, 뉴욕과 보스턴은 7.1%로 평균에 못 미쳤다.

USA투데이는 주택 가격이 낮을수록 투자 수익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동산에 투자하기를 원한다면 플로리다나 텍사스 같은 가격이 저렴한 지역을 고려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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