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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언니 살해 미수'…지나 한 21년여만에 출소

24일 사회적응시설로 옮겨져
"기도해주신 분들에게 감사"

'쌍둥이 언니 살해 미수사건'으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던 지나 한(43·사진)씨가 복역 21년 6개월 만에 출소했다.

한인 재소자들을 후원하고 있는 아둘람재소자선교회의 임미은 선교사는 "지나가 24일 출소했다고 29일 오전에 전화로 알려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31일 가주교정국 가석방위원회로부터 가석방 승인을 받은 지 6개월여 만이다.

중가주 차우칠라 여성교도소에서 출소한 한씨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사회적응 훈련시설에서 생활 중이다. 임 선교사에 따르면 한씨는 이 시설에서 최장 6개월간 교육과정을 마친 뒤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임 선교사는 "지나가 김치, 밥, 갈비가 먹고 싶다해서 음식을 준비해서 시설로 찾아갈 예정"이라며 "지나가 그동안 가석방을 위해 기도해주신 한인들께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 했다"고 말했다.



한씨는 1996년 11월6일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청소년 2명과 함께 쌍둥이 언니 서니씨의 아파트에 침입해 언니를 권총으로 위협하고 결박한 뒤 크레딧카드와 신분증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체포됐다. 1998년 선고 공판에서 살인 공모 등 6개 혐의가 적용돼 26년~종신형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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