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슨측 '한인 언론 오보' 주장…한인방송기자협도 "강경 대응"
항의서한 보내 공식 사과 요구
본지가 '오보 주장'에 대한 증거를 요구한 데 이어 재미한국어방송기자협회(KANA·회장 여준호)도 웨슨 시의장 측에 공식 해명을 요청했다.
KBS·MBC·SBS 아메리카, 라디오코리아, 라디오서울 등 방송 기자들로 구성된 재미한국어방송기자협회는 "지난 25일 허브 웨슨 시의장 바네사 로드리게스 대변인이 노숙자 임시 셸터 주민반발 원인을 한인 언론 오보로 특정한 것은 소수계 언론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로드리게스 대변인은 주류 언론 측에 "한인 언론들이 잘못된 정보를 퍼트려 반대시위를 조성한 책임이 있다"면서 "'셸터가 LA시 전체에서 한인타운에만 설치된다', '셸터가 설치되면 오렌지 카운티 노숙자를 LA로 끌어올 것이다', '22일 시 소위원회 심의에 참석한 시의원이 가짜다'라고 일부 한인언론들이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준호 회장은 "협회 측 조사결과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1차 공문을 보냈고 오늘 2차 공문을 보내 시의장 측의 사과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여 회장은 이어 "웨슨 시의장은 언론플레이를 통해 한인 언론을 싸잡아 매도하는 등 명백한 허위보도를 양산하고 있다. (대변인의) 허위사실 발언이 확인되면 소수계 언론 차별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웨슨 시의장 사무실 측은 본지의 해명 요구에 대해서도 5일째 답변하지 않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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