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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 “6월 12일, 한반도에 역사적인 날 될 수 있어”

[텍사스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5/31 09:17

미주한인위원회, 부시 대통령센터서 ‘북미 관계 포럼’ 개최
빅터 차 교수, 김흥규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장 패널로 참석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유석찬(맨 왼쪽) 회장과 이상수(맨 오른쪽) 출장소장이 빅터 차(왼쪽에서 두 번째) 교수, 김흥규(왼쪽에서 세 번째)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유석찬(맨 왼쪽) 회장과 이상수(맨 오른쪽) 출장소장이 빅터 차(왼쪽에서 두 번째) 교수, 김흥규(왼쪽에서 세 번째)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가 달라스를 방문해 최근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와 북미 관계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전문 지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이기도 한 빅터 차 교수는 지난달 29일(화) 오후 5시 30분 조지 W. 부시 대통령센터(George W. Bush Presidential Center) 카페 43(Café 43)에서 열린 북미 관계 포럼에 참석해 6월 12일로 예상되고 있는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북한 인권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발표했다.

이날 포럼에는 현재 조지타운대에서 방문교수로 있는 김흥규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장(정치외교학과 교수)도 함께 했다.

포럼은 미주한인위원회(Council of Korean Americans)와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이 주최하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센터가 협찬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포럼에는 남감리대학(SMU) 교수 및 학생, 조지 W. 부시 대통령센터 관계자들이 방청객으로 참석했다. 다수의 한인들도 이날 포럼에 방청객으로 참석해 한반도 정세와 북미 정상회담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달라스 영사출장소 이상수 소장,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유석찬 회장, 코트라(KOTRA) 달라스 무역관 빈준화 관장 등, 10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센터 인권담당 린지 로이드(Lindsay Lloyd) 부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빅터 차 교수, 김흥규 교수, 그리고 미주한인위원회 제시카 리(Jessica Lee) 수석국장 대행이 패널로 나섰다.

이들은 개인 발언을 한 후 방청객들의 질문을 받아 토론 형식으로 포럼을 이어갔다.
이날 포럼에서 북한문제 전문가인 빅터 차 교수의 발언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빅터 차 교수는 개인 발언에서 “만약 지난해 12월 우리 자신에게 앞으로 한반도 정세가 어떻게 변할지 물어봤다면 아마도 우리는 좋지 않은 상황을 예상했을 것”이라고 운을 뗀 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북한과 미국의 사상 최초 정상회담을 눈앞에 두고 있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차 교수는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북한이 20 차례의 탄도 미사일 실험과 한 차례 수소폭탄 실험을 실시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북한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를 가져온 세 가지 요인을 꼽았다.

차 교수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높은 강도의 대북제재, 미국의 대북 선제 타격 가능성, 그리고 핵무기 프로그램을 일정 수준 끌어올린 것이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는 데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한 차 교수는 비핵화 방법이나 시기에 있어 북한과 미국 사이에 이견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두 정상간 협상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6월 12일이 북한과 한국에 역사적인 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흥규 교수는 문재인 정부 인수위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포럼 방청객들에게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북미 정상회담에 접근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짐작할 수 있게 설명했다. 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보수 정권과 달리 일관되게 평화로운 공존과 공동 번영의 원칙을 추진해왔기 때문에 남북 대화, 더 나아가 북미 정상회담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패널 발언 후 방청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달라스 카운티 정부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 2세 최정희 변호사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있어 중국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질문했고, 한인 인권동가인 박신민 씨는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에 대해 질문했다.

빅터 차 교수는 비핵화가 한반도에 안정을 가져올 것이고, 한반도 안정화는 중국이 바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차 교수는 또 북한이 1962년부터 핵무기 프로그램을 준비해왔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북한이 50년 넘게 노력해 이룬 것을 쉽게 포기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미주한인위원회 제시카 리 수석국장 대행은 이번 포럼을 통해 10만 북텍사스 한인들이 한반도 문제와 북미 관계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시카 리 수석국장 대행은 “미주한인위원회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센터가 탈북자 장학사업을 시작한 2016년부터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소개한 뒤 “미주 한인들 중에는 북한 문제가 다루기 힘든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포럼을 통해 북한 문제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얻는다면 미주 한인들도 한반도 문제에 있어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시카 리 수석국장 대행은 그러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구 출신의 정치인들에게 ‘북한 문제에 대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느냐’고 물어보는 게 한인들이 북한 문제에 있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한인 리더십 네트워크 단체인 미주한인위원회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councilka.org)에서 접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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