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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실업률 3.8%…18년 만에 최저 수준

고용 호조로 지속적인 하락
연준 3.7%까지 하락 전망
"금리인상 속도 낼 수도"

실업률이 또 떨어져 18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분야 일자리가 예상치를 웃도는 22만3000개 증가한 데 힘입어 실업률도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3.8%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0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여성 실업률은 3.6%를 기록하면서 1953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근로자 숫자도 역대 최장인 92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지난해 4% 초반 대를 유지하다 지난 4월 완전 고용 상태로 여겨지는 4%마저 뚫고 3%대에 진입한 바 있다.



구직 포기자나 비자발적인 파트타임 근로자 등까지 포함하는 광의의 실업률(U6)도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해 7.6%를 기록했다. 이 역시 200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고용 컨설팅 업체인 랜드스타드 소스라이트의 레베카 헨더슨 CEO는 "고용주 입장에서는 고용 시장이 유례없이 빡빡해지면서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며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기도 쉽지 않아졌지만 기존 직원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보다 많은 투자가 필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실업률 하락은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구직자 수가 구인 건수보다 훨씬 많았지만 지난 4월에는 거의 비슷해졌다. 이는 노동부가 일자리 수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아직 5월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구인 건수가 구직자 수를 초과했을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 경제학자들의 분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는 실업률이 3.7%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적인 실업률 하락으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한층 빨라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특히 이 달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CNBC는 "강한 고용지표가 발표되자 '올해 4회 이상 금리 인상' 전망이 32%에서 37%로 늘었다"며 "6월 금리인상 확률 94%, 9월 인상 확률 72.5% 등 금리 인상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강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업률 지표는 채권 금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월 고용지표 발표 직후 0.09%포인트나 급등해 2.91% 선을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도 강세를 나타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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