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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발굴사업은 우리 모두의 책임" 생존자 증언 청취위해 LA방문 이학기 국방부 발굴감식단장

"DMZ·북한에서도 할 수 있길 기대"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져야 합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단장 이학기 대령.사진)이 지난달 31일 LA를 방문했다.

한국을 벗어나 해외에 생존해 있는 6.25 참전자의 증언을 듣고 기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학기 단장은 밝혔다.

"전사자의 유해가 묻혀 있는 소재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국방부에 남아 있는 자료는 모두 전투와 관련된 것이어서 실제 유해 발굴에 애로가 많다"며 "살아 남은 생존자의 기억을 통해 실제로 많은 성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그동안 청취한 600건 이상의 유용한 증언이 유해발굴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미국 그중에서도 LA와 샌프란시스코를 가장 먼저 방문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6.25 참전 용사의 연령이 평균 80세여서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서둘러 나오게 됐다"며 "국가보훈처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에 아직도 1400명의 참전 용사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에 이 지역을 우선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60명 LA에서 80명 정도의 증언을 청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과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돼 앞으로는 DMZ(비무장지대)와 북한에서도 6.25전사자 유해를 발굴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이 단장은 비무장지대에만 약 1만구의 전사자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남북관계가 봄눈 녹듯 풀려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남북공동유해발굴단도 구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단장은 2015년부터 유해발굴감식단을 이끌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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