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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남부의 음식문화, 그 다음 장을 넘겨보다

애팔래치안 산맥 음식부터 옛날 흑인 소울푸드까지
“총망라한 남부 음식의 맛과 멋 식탁 올리자는 취지”
‘서던푸드에 한국의 맛 접목’ 에드워드 리 신간 사인회
아시안 이민자 영향받은 미국 남부 음식의 향연도


남부 특유의 따뜻한 환대 문화를 바탕으로 꽃핀 음식, 음료 문화를 소개하는 ‘애틀랜타 푸드 앤 와인 페스티벌’이 지난 주말 미드타운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텍사스부터 워싱턴DC까지 미국 남부의 풍부한 음식, 음료 문화에 국제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목표로 2011년 첫 행사를 열었고,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1-3일 진행된 행사의 중심지였던 미드타운의 로우스 호텔에서는 사흘동안 60여개의 시식회, 요리강좌 및 음식문화 토론회가 열렸다.



남부 지역의 강에서 낚은 민물고기 조리법이나 켄터키에서 생산되는 버본 위스키를 이용한 칵테일 강좌부터, 흑인 노예들의 음식으로 시작돼 ‘미국 전통 음식’의 뼈대가 된 소울 푸드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애팔래치안 산맥의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등 남부 음식문화의 구석 구석을 다룬 강좌들이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특히 문화적 다양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켄터키 루이빌에서 손꼽히는 서던푸드 식당을 운영하며 꾸준히 한식을 접목해 각광받고 있는 요리사 겸 작가 에드워드 리가 신간 ‘버터밀크 비스킷’ 사인회를 열었고, 사케 페어링 강좌와 동남아시아 음식에 영향을 받은 남부 음식을 소개하는 등, 아시안 이민자들의 영향도 강조됐다.

피드몬트 공원에서는 시식 텐트가 마련돼 유명 요리사들과 바텐더들이 선보이는 음식과 음료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고, 저녁에는 로우스 호텔과 미드타운 곳곳의 식당들에서 다양한 주제의 만찬이 거행됐다.

이 행사의 공동 창립자인 엘리자베스 파이크터는 “단순히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푸드 페스티벌이 아니라, 남부 음식을 망라하고 발전시키는 행사로서, 남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맛과 멋을 우리 모두가 둘러 앉을 수 있는 공동의 식탁 위에 올려보자는 것이 본 행사의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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