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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LA지점 직원들 조양호 회장 집 청소 동원"

JTBC '직원 증언' 보도 파문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밀수 의혹이 잇따라 터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LA 지점 직원들이 조 회장의 오렌지카운티 저택 청소까지 담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JTBC는 5일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조 회장 저택 찾아가 이같은 의혹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조 회장은 해당 저택을 10년 전에 80억 원을 주고 구입했다.

방송 취재진이 확인한 등기부 등본에는 조 회장의 이름이 나와있다. 조 회장은 LA에 있는 호텔에 머무르지 않을 경우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이에 대비해 대한항공 현지 직원들이 한 달에 한 번 집 청소에 동원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대한항공 전 LA지점 직원은 방송과 인터뷰에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직원 4~5명이 간다"면서 "집 청소랑 거미줄도 치우고 그런 청소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 직원은 "회사의 어떤 중요한 업무보다 회장님 집 청소가 우선이었다"면서 "급해도 기다려야 하는 거고요. 회장님 업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4일 기각되면서 비난 여론이 잇따르고 있다. 영장전담판사는 "사실관계와 법리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법관들이 갑의 편이 돼서 을의 가슴을 찢어놓고 있다"며 구속영장 기각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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