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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인 연방의원 보인다

6월 5일 예비선거 뚜껑이 열렸다. 한인 출마자들 성적으로만 보자면 절반의 승리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연방하원 39지구에 출마한 영 김 후보(공화)가 득표율 1위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는 것이다. 이로써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한인 연방의원 탄생의 청신호가 켜졌다. 영 김 후보는 2위를 한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와 11월 결선에서 맞붙는다.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2지구에 출마한 미셸 박 스틸(공화) 후보도 65% 가까운 압도적 득표율로 본선 없이 바로 당선이 확정됐다. 가주 하원 68지구 최석호 후보(공화) 역시 62%의 높은 득표율로 본선에 진출, 재선 가능성을 높였다. 그 밖에 동부 뉴저지주에선 팰리세이즈파크 시장에 크리스 정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140년 시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시장 탄생이라는 낭보도 전해졌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여러 후보들이 아쉽게, 혹은 역부족으로 낙선의 쓴 잔을 마셨다. 그래도 한인들은 그들의 분투를 기억할 것이고 이는 그들에게 앞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우리는 4·29 폭동 때 주류 사회의 높은 벽을 아프게 경험한 바 있다. LA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도 한인사회 목소리는 묵살됐다. 이번 노숙자 셸터 강행이나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분리 문제도 밑바탕에는 한인사회 무시라는 정서가 깔려있다. 이는 모두가 우리에게 힘이 없어서다.

커뮤니티의 힘은 곧 정치력에서 나온다. 정치력 신장은 우리를 대변할 한인 정치인을 더 많이 배출함으로써 이뤄지는 것이다. 현재 연방 상·하원의원은 모두 535명이다. 하지만 한인은 단 한명이 없다. 우린 다시 희망의 행진을 해야 한다. 연방의회뿐 아니라 주, 시 등에도 더 많은 한인들을 진출시켜야 한다. 답은 투표다. 정치력 신장은 관심에서 출발하지만 결국에는 투표가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예선을 통과한 후보들이 결선에서 최종 승리를 확정지을 때까지 커뮤니티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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