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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291> 산 마르띤2

[LA중앙일보] 발행 2018/06/09 경제 10면 기사입력 2018/06/08 19:28

영국이 아르헨띠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쉽게 점령하고 중남미 전체를 삼키려는 야심을 품고 있는 동안 상황이 영국군에게 만만치 않게 돌아가고 있었다. 영국에 점령된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민들은 비밀리에 민병대를 조직하고 라플라타 지역의 스페인 함대사령관인 산티아고 리니에르라는 프랑스인을 지휘관으로 추대한 후 영국군을 기습하여 완전히 몰아냈으며 전투 와중에서 영국 수비대장인 벨리즈퍼드 대령은 포로가 됐다. 부에노스 주둔 영국군을 지원하기 위한 본국 증원군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상황이 끝난 후였다. 증원군은 본국에 이를 보고하고 새로운 병력을 요청했으며 기다리는 동안 지금의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 항을 점령했다.

패전 소식에 접한 영국정부는 곧바로 화이트록 장군에게 지원 병력을 이끌고 부에노스를 재공략하도록 명령했다. 화이트록 장군은 몬테비데오 항에 도착하여 현지 병력과 합류한 뒤 1만2000명의 대군으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침공했다. 영국군이 좁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가지로 진입한 순간 민병대가 건물 위에서 소총과 대포로 맹공격을 퍼부어 이틀 간의 혈전 끝에 1050명의 사상자를 내고 2000명이 포로가 된 영국군은 항복했고 패잔병은 본국으로 철수하고 말았다.

전 유럽이 주시하는 가운데 대영제국의 꿈을 키우고 있던 영국정부는 초반부터 큰 망신을 당한 것이다. 화가 난 영국정부는 땅에 떨어진 위신을 회복하기 위하여 식민지 인도에서 불러들인 부대로 제3차 침공군을 계획했으나 나폴레옹의 서유럽 점령과 시기가 맞물리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웰링턴의 병력을 부에노스로 보내지 않고 유럽 전선에 배치했다. 이 부대가 1815년 워털루 전투에서 프랑스의 나폴레옹군을 패배시키고 나폴레옹의 서유럽 점령에 종지부를 찍게 만든 부대다.

▶문의:(213) 381-0041 www.martinspanishcollege@gmail.com

▶웹사이트: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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