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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전 통일장관 평통 강연, 왜 독립기념일 전날인가 봤더니…

당초 강연 일정에 애틀랜타 빠지자
김형률 회장 “넣어달라” 강력 요구

정세현(사진) 전 통일부 장관의 애틀랜타 강연이 독립기념일 하루 전날로 잡힌 것에 대해 한인사회 일각에서 볼멘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강연이 성사되기까지 숨은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13일 정세현 전 장관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반도평화포럼 등에 따르면 정 전 장관의 애틀랜타 방문이 처음 계획에는 없었다.

주최 측은 지난 4월 정세현 전 장관이 밴쿠버-시애틀-몬트리얼-토론토-뉴욕-워싱턴DC 등 북미 6개 도시를 순회하는 것으로 짰다. 토론토 평통이 주도한 행사이다 보니 캐나다 주요 도시 3곳이 모두 포함되는 이동 동선이었다.

하지만 김형률 애틀랜타 평통 회장은 “동남부 6개주 한인들의 관심과 기대를 순회일정에 반영해달라”며 5월 초 재고를 요청했다.



주최 측은 일단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이 확정된 데다 비용 문제가 따랐다는 전언이다.

김 회장은 한발 물러서며 “꼭 애틀랜타가 아니어도 좋다”면서도 “텍사스 댈러스와 휴스턴, 플로리다 마이애미 등 어디든 좋으니 남부 한인들도 배려해달라”고 다시 강하게 요청했다.

심사숙고하던 주최 측은 워싱턴DC 평통의 사정으로 강연이 무산되자 애틀랜타를 대신 넣기로 했다. 정 전 장관의 호텔비 등 제반 비용은 김형률 회장이 사비로 상당 부분 보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정세현 전 장관은 귀국 전 미주 순회강연의 마지막 장소로 애틀랜타를 찾게 됐다. 일각에선 가장 휴가를 많이 떠나는 공휴일 중 하루인 독립기념일 바로 전날에 열리는 강연 일정에 대해 불평하지만, 동남부 한인들을 고려하려는 평통 측의 숨은 사정이 있었다.

김형률 회장은 13일 둘루스의 한 카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세현 전 장관의 강연이 있는 7월 3일이 연휴와 겹쳐 청중이 적게 올 것이 다소 걱정된다”며 “대북 안보 현안전문가를 어렵게 초청한 만큼 한인들의 큰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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