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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 주민의회 구획안 저지…등록 한인 10명 중 2명만 투표

LA한인회·시민연대 기자회견
실제 우편투표율 17.6% 그쳐
19일 투표소 무료 셔틀 운행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구획안 저지를 위해 신청한 우편투표용지를 받은 한인 10명 가운데 8명은 아직까지 투표지를 재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LA한인회를 비롯한 한인단체들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LA한인회(회장 로라 전)와 한타지킴이 시민연대(대표 헬렌 김·이하 시민연대) 관계자들은 13일 LA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우편투표 용지 재발송을 위해 신청자에게 일일이 전화를 거는 등 모든 인원과 재원을 투입해 마지막 순간까지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라 전 LA한인회장은 이 자리에서 "투표는 우리 힘으로 우리 타운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반드시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한인회와 시 선거과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우편투표 마감일인 12일까지 시 선거국에 접수된 우편투표 신청서는 모두 3만395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만4572건이 승인돼 우편투표지가 발송됐고 투표를 끝낸 우편투표지는 모두 436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편투표지를 받은 유권자의 17.6%만 투표를 마친 것으로 우편투표를 신청한 한인 10명 가운데 2명 정도만 투표를 마쳤고 나머지는 아직도 투표를 하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우편투표지를 이미 받고도 투표하지 않은 한인들의 표를 투표함까지 얼마나 끌어내느냐에 이번 선거 결과가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투표 당일 현장 투표의 경우 단 2개 투표소에서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6시간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여기서 엄청난 표 차이를 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선거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투표 당일 방글라데시 커뮤니티나 한인 커뮤니티 모두 총동원령을 내리고 많은 사람이 투표에 참여할 경우 표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투표 결과는 사실상 우편투표에서 결정날 가능성이 높다.

우편투표 신청자의 90~95%%가 한인이라는 점은 현재로서는 한인사회에 유리한 점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투표 당일 투표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표 차이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한인사회의 결집력을 대내외에 보여줄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인회는 LA시 선거국에 우편투표지를 직접 재발송하기 원하는 유권자는 오늘(14일)까지는 보내야 하고 15일 이후에는 LA한인회나 일부 한인마켓(시온마켓, 가주마켓, 올림픽과 웨스턴 갤러리아마켓, 플라자마켓)에 설치된 우편투표 수거 전담 데스크를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LA한인회와 시민연대 측은 19일 현장 투표 당일 한인들의 투표소 방문을 돕기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A한인회와 올림픽 갤러리아, 가주마켓, 한남체인 등 네 장소에서 2개 투표소(나성열린문교회, 하버드 초등학교)까지 차량을 제공하고 간단한 식사와 음료도 제공할 방침이다.

▶문의:(323) 732-0700, (323) 732-0192, (213) 434-8222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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