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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볼 권리를 달라"...아르헨티나 죄수들 단식투쟁

김지아
김지아 기자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6/14 03:20

아르헨티나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월드컵 볼 권리'를 주장하며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교도소의 케이블 V 시스템이 고장 나 월드컵 경기를 볼 수 없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한 교도소의 재소자들이 현지 지방법원에 보낸 편지. [사진 아르헨티나 추부트주 지방법원]

1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아르헨티나 남부 추부트주 푸에르토 마드린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 9명이 현지 지방법원 앞으로 자필 서신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현지시간 11일 작성된 편지에서 재소자들은 "TV 시청은 아주 중요한 권리"라며 "교정 당국은 고장 난 TV를 고쳐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도소에서는 케이블 시스템이 작동이 안 돼 사흘 전부터 TV를 시청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9명이 서명까지 한 편지에서 재소자들은 "우리는 이 불편함이 해소될 때까지 점심과 저녁 식사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방법원은 서신을 받은 이튿날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를 공개했다.

리오넬 메시, 축구선수.

현역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등이 포진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D조에 속해 16일 아이슬란드전을 시작으로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와 차례로 대결한다.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오른 뒤로는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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