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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이 부인 살해했다' 오랜 친구 자서전서 폭로

'세기의 재판' 끝에 무죄평결을 받은 프로풋볼 스타 O.J. 심슨이 사실은 전 부인 니콜 브라운을 살해했다고 고백했다고 심슨의 오랜 친구가 폭로했다.

마이크 길버트는 오늘(12일) 시판되는 자서전 '나는 어떻게 O.J.가 살인죄에서 벗어나게 도왔나'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길버트는 심슨이 재판에서 무죄평결을 받은지 몇주 뒤 브렌트우드에 있는 자택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전 부인인 니콜 브라운을 살해했다고 고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백 당시 심슨이 마리화나를 피우고 수면제도 복용했다고 말했다. 길버트에 따르면 심슨은 사건 당일인 1994년 6월 12일 밤 니콜의 콘도미니엄으로 찾아갔으며 그녀가 한 손에 칼을 든 채 문을 열어줬다고 털어놓았다.



심슨은 자신은 칼을 들고 가지 않았다며 "그녀의 손에 칼이 들려있지 않았더라면…그녀는 아직도 살아있을텐데"라고 말했다고 길버트는 주장했다.

니콜과 남자친구 로널드 골드먼은 콘도미니엄 입구에서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지만 칼은 발견되지 않았다.

길버트의 주장에 대해 심슨의 변호사인 예일 갤런트는 "실제 일어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증거로도 뒷받침되지 않는 주장"이라면서 "길버트는 돈이 궁한 약물중독자"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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