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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대신 친환경 '비건 패션' 인기

동물애호가 등 증가 영향
식물 추출 대체 원단 사용
유명 브랜드들 속속 가세

가죽제품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동물보호를 위한 비건(Vegan)이 유행하면서 가죽이나 모피를 구입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가죽 신발 제조 업체의 절반 이상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을 통해 얻은 어떤 원료도 사용하지 않는 비건 제품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가죽 제품 업계도 타격을 입게 된 것이다.

'비건 패션'이란, 동물의 가죽이나 털을 사용하지 않는 패션으로 최근 채식주의자가 늘고 환경 등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농무부(USDA)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도 가죽 제품의 판매율은 1년 새 24%나 떨어졌다.

실제로 최근 구찌를 비롯해 아르마니, 캘빈클라인, 휴고보스, 랠프로렌 등 주요 명품브랜드에서도 모피 사용을 중단했다.



휴고보스는 가죽 대신 파인애플 가죽으로 만든 신발 라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파인애플 잎에서 섬유질을 추출해 고무 성분을 제거 및 숙성시키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기존 가죽보다 부드럽고 통기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도 버섯·사과·코코넛워터 등으로 만든 가죽 제품이 대체 원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명 신발 브랜드 '버겐스톡' 역시 다양한 비건 제품 라인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비건의 인기는 자동차 분야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미래의 테슬라 모델을 비건 차량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모델 X의 가죽시트를 인조가죽으로 바꿀 수 있는 옵션을 두고 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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