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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라운지] 주인 바뀐 LA타임스

미국의 10대 신문은 월스트릿저널, USA투데이, 뉴욕타임스, 시카고트리뷴, 뉴욕포스트, LA타임스, 뉴스데이, 워싱턴포스트, 스타트리뷴, 뉴욕데일리뉴스 등이다. 이중 2018년 현재 종이신문을 100만부 넘게 찍는 신문은 고작 2개다. 3위 뉴욕타임스도 60만부가 못된다. 요즘 발행부수 43만부 정도인 LA타임스는 한 때 200만 부를 넘었고 90년대 후반에도 100만부가 넘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대 몰락이다.

일치감치 디지털 쪽에 공을 들인 뉴욕타임스, 월스트릿저널, 워싱턴포스트는 온라인 뉴스 시장의 막강 3인방이 됐다. 그럼에도 종이신문에서 떨어져 나간 광고 수입을 채우기엔 여전히 역부족이다. 뉴스의 개념을 바꾸면서 온라인의 샛별로 떠올랐던 버즈피드같은 매체들도 뚜렷한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종이든 디지털이든 활자 매체는 예외없이 생존 자체를 고민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세계적 갑부들이 쇠락해 가는 전통 신문사를 경쟁적으로 사들이고 있음은 상식 밖이다. 미국 최고 부자인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2013년 고사 직전의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했다.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도 2015년 홍콩의 유력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사들였다. 일본의 갑부 소프트뱅크의 손정의도 최근 시카고트리뷴과 뉴욕데일리뉴스 등을 소유한 신문 그룹 트롱크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어제는 중국계 의사 출신 억만장자 패트릭 순-시옹이 136년 전통의 LA타임스 새 주인이 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순-시옹은 샌디에이고 최대 신문 신디에이고 유니온트리분과 스패니시 일간지 호이까지 함께 인수했다.



왜일까. 남다른 안목과 사업 수완을 가진 그들은 과연 비틀거리는 신문 시장을 되살릴 수 있을까. 미디어 업계 모두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종호 논설실장 lee.jo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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