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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첫마디가 "알렉사"라면…커지는 'AI 스피커' 중독 우려

동화 읽어주기 등 다양한 기능 포함
자녀 교육 사용 거부감 없어
아동 발달 영향은 규면 안돼

돌쟁이 아기가 말한 첫 단어가 "엄마"나 "아빠"가 아니라 "알렉사"라면?

영국에선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최근 비즈니스인사이더·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로티 레저와 마크 브래드 부부는 "생후 18개월 아들이 처음 한 말이 엄마도 아빠도 아닌 '알렉사'였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알렉사는 아마존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의 AI 이름이다. 호출 신호로 "알렉사"를 외치면 알렉사가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수행한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서 AI 스피커에 중독되는 것과 AI 스피커의 데이터 관리가 새 논쟁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AI 스피커에 익숙한 어린이·청소년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4년 나온 에코는 현재 전 세계 AI 스피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아마존 에코의 판매량은 2200만 대 이상이다. 알렉사가 할 수 있는 기능도 2016년 1000가지 남짓에서 지난해 말엔 쇼핑, 음악 재생, 우버 호출 등을 포함해 2만5000가지로 늘었다.



아마존은 최근 어린이용 AI 스피커 '에코 닷 키즈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스피커엔 어린이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오디오북과 아마존뮤직 사용권, 부모가 쓰는 에코와 자녀의 에코 연결 기능 등이 포함됐다. 부모가 사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고, 부적절한 어휘가 포함된 콘텐트를 제외하는 기능도 있다. 미국 내에선 우려가 쏟아졌다. 미 의회와 소비자.인권보호단체들은 AI 스피커가 어린이들의 기술 의존도를 높이고 개인정보를 위태롭게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11일 미 상원의 공화당.민주당 의원들은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어린이용 AI 스피커가 수집한 데이터는 어떻게 저장되는지, 제3자에게 데이터가 제공될 가능성은 없는지, 스피커가 수집한 자녀 데이터를 부모가 삭제할 권한이 있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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