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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 푸틴 정상회담 추진…볼턴, 다음주 모스크바 방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두 정상은 다자무대에서 회동한 적은 있지만, 따로 양자회담을 한 적은 없다. 이를 위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내주 모스크바를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주지사들과 업무 오찬을 하면서 미.러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에 "가능성을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러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달 유럽 방문 기간에 개최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11~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직후 유럽 국가의 한 수도에서 별도의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유력한 정상회담 장소로는 오스트리아 빈이 거론됐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나토 정상회의 이전에 두 정상이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 관계자는 블룸버그 통신에 정상회담 개최 시점과 관련해 "다음 달 11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 이전이나 13일 영국 방문 이후, 두 가지 가능성이 모두 있다"라고 말했다.

백악관과 크렘린 궁도 미.러 정상회담 추진을 공식 확인했다. 개릿 마키 NSC 전략공보 담당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볼턴 보좌관이 오는 25~27일 영국과 이탈리아를 방문한 후 모스크바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회동 가능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미.러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고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냉전 이후 최악으로 치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미.러 관계 개선을 주장했으나, 자신의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에 발목이 붙잡히면서 동력을 얻지 못했다. 외려 미 대선 개입과 사이버 공격을 이유로 지난 4월과 6월 푸틴 대통령의 측근들을 포함하는 추가 제재를 두차례 단행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두 정상이 만나면 양국 관계 개선 뿐 아니라 북미정상회담에 따른 북한 비핵화와 체제보장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안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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