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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김홍식 / 은퇴의사
김홍식 / 은퇴의사  

[LA중앙일보] 발행 2018/06/23 미주판 8면 기사입력 2018/06/22 19:11

먼저 거의 내 손자뻘 되는 나이이니 친밀감 더하기를 기대하며 일부러 말을 놓을 테니 양해하며 읽어주기를 바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는 더 이상 복잡하게 생각 말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를 지금, 미국이 벌리고 있는 팔에 눈 딱 감고 안기거라.

핵과 정권 유지하려고 과거처럼 문닫고 있는 한 너도 죽고 인민들도 굶어 죽는다. 또 인민들 먹여 살리려고 '어쩔 수 없이' 개방하면 그것 때문에도 죽게 되는 상항이다. 이러나 저러나 어차피 죽을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 이 시점 너도 살고 2500만 동포, 더 나아가 7000만 한민족 모두가 함께 번영하며 잘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로지 미국 품에 안기는 것뿐이다.

손자병법에는 지금 너 같은 처지일 때는 바로 옆이 아닌, 멀리 있는 힘센 놈에게 붙으라고 한다. 긴 설명 필요 없이 역사적으로도 중국은 끊임없이 그래왔고 지금 중국 주변국을 봐도 그렇다. 병법 그대로 중국에 기대면 100% 중국의 속국이 된다는 것이 증명되어 있지 않으냐.

거의 50년 가까이 미국에 살아온 나는 미국인들의 정신을 잘 알고 있다. 건국 초기에는 멕시코 같은 주변 나라 땅 합병하기는 했지만, 지금은 먼 곳 남의 땅 집어 먹을 욕심 없는 사람들이다.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나라여서 그런지 어제까지 총부리 들이대던 아무리 큰 원수였다 하더라도 뉘우치고 사과만 하면 오리려 팔 벗고 도와주려는 사람들이다.

대대로 남을 역사 기록에 '김정은'이라는 이름이 악마로 기록될지 비록 초기에는 많은 실수를 했을지라도 영웅으로 기록될지는 지금 이 시점 네가 어느 길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이점 깊이 생각하며 현명한 선택 하기를 바란다.

물론 자존심도 상하고 체면 구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시적인 그런 것과 민족 전체의 운명 그리고 길이 남을 역사 기록과 비교하길 바란다. 이 권면은 같은 피를 나눈 동족으로서 또 인생 선배로서 간절히 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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