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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로 건강 되찾아 기뻐요" 가나안 매실농원 방춘식대표

20에이커에 매실 대추 체리 심고
과실수·채소 가꾸며 '전원 생활'

"27년간 봉제공장을 하며 납기일 맞추는데 진절머리가 나서 은퇴 후 쉬면서 살려고 농장을 하게됐습니다."

리틀락의 가나안 매실농원의 방춘식(68)대표는 초여름 농부의 망중한을 즐기고 있었다.

20에이커 땅에 매실 1300그루, 대추 300그루, 포도 40그루, 체리 200그루, 복숭아 자두 100여 그루 등 과실나무를 다양하게 심고 가꾼다.

"빈 땅을 사서 트랙터로 직접 땅을 밀고 농장을 조성하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바람이 세게 불면 접목한 부분이 부러질까, 벌들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지요. 묘목 밑둥을 갉아 먹는 토끼 피해도 엄청 많았습니다."



그는 시작하고 3년 간이 최대 고비라고 말했다. 2013년도에 시작했으니 농장이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어렸을 적 집안 농사를 도운 경험이 있어 쉽게 시작은 했지만 미국와서 농사지으며 살 줄은 몰랐다고 그는 웃었다.

"과수의 규모가 있다보니 스트레스도 있지만 다운타운에서 비즈니스 할 때에 비하면 훨씬 낫죠. 자녀들 시집 장가 다 보내고 공기 좋은 곳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살게돼서 좋습니다."

부인 방영애씨도 돈보다 잃었던 건강을 되찾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상추, 아욱, 근대 등 파릇파릇한 채소를 밭에서 금방 따서 요리해 먹는 것이 시골살이의 참 맛이죠. 몸은 고되도 건강에 좋아요."

3만5000파운드의 수확을 예상했던 매실농사는 냉해피해를 입어 손실이 났다. 그러나 비닐하우스 2동에서 도라지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11월쯤 수확하게 되는데, 600파운드 정도 예상하고 있다. 리틀락은 LA에서 1시간 20여분 거리. 그는 '주말 쉼터'도 운영한다. 농장에서 상추와 채소는 무료로 제공한다.

▶문의: (213)610-1913


이재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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