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헬리콥터 부모' 과잉보호…자녀 성장·발달에 악영향

자녀를 과잉보호하는 부모 일명 '헬리콥터 부모'가 자녀의 성장·발달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발달심리학(Developmental Psychology)' 저널에 따르면 미네소타 의과대학 아동 발달 협회 연구팀은 전국 남녀 아동 422명의 성장과정을 8년간 연구했다. 연구진은 아이들이 2세, 5세, 10세가 되던 해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2세 때부터 부모의 심한 간섭이 있었던 아이들은 5세가 되자 또래 아이들보다 감정·행동 통제 능력이 떨어졌다. 이어 10세가 된 아이들은 대부분 감정적 문제를 겪고 있었고 학교 생활에 있어서 사회성과 학업 능력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팀 니콜 페리 팀장은 "헬리콥터 부모란 '끊임없이 지도하는 부모(constant parental guide)'를 뜻한다"며 "이런 부모들은 너무 많은 것을 아이에 가르친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독립적으로 자신의 감정·행동을 통제하도록 부모의 객관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페리 팀장은 "부모들의 지나친 간섭이 아이들의 어려움에 대한 도전성과 독립성을 막는다. 그것은 곧 아이들의 '자기조절능력' 발달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5세부터 감정 통제 능력을 학습한 아이들은 10세가 됐을 때 높은 사회성과 학업 수행 능력을 보였다.

샌디에이고 대학 진 트웬지 심리학 교수는 "요즘 많은 청소년이 성인기에 입문할 때 혼란을 겪는다"며 "부모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혼자 학교에 걸어가게 하거나 야영을 보내거나 집안일을 맡기는 등 독립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수아 인턴기자 jang.suah@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