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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프리즘] 'JH 디벨롭먼트' 제이 황 대표, 트렌드·브랜드 합치니 '돈이 보이네'

2~3가지 품목 한번에 구입하는 '멀티샵'이 대세···건축서 이미지 컨설팅까지 토털 매니지먼트 제공

 ‘JH 디벨롭먼트’ 제이 황 대표는 브랜드 관리 전문가다. 그는 부에나파크에 최고급 커피 브랜드인 ‘툴리스’를 접목시킨 프랜차이즈 업체 ‘샌드위치 바’를 오픈했다.

‘JH 디벨롭먼트’ 제이 황 대표는 브랜드 관리 전문가다. 그는 부에나파크에 최고급 커피 브랜드인 ‘툴리스’를 접목시킨 프랜차이즈 업체 ‘샌드위치 바’를 오픈했다.

"이젠 브랜드 관리가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JH 디벨롭먼트' 제이 황(34) 대표는 브랜드 관리 전문가다. 주로 요식업체를 대상으로 건축과 인테리어서부터 브랜드 창조와 이미지 관리 컨설팅까지 토털 매니지먼트를 제공하고 있다.

"부부가 운영하는 속칭 '맘 & 팝 스토어'는 이제 살아남기 힘듭니다. 거의 전 부문에 걸쳐 프랜차이즈화가 진행되고 있어 고객들이 내셔널 브랜드를 선호하기 때문이죠." 그는 "10년 넘게 운영하며 단골을 확보한 업소들은 그나마 경쟁력이 있겠지만 새로 문을 연 업체들은 브랜드 파워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8개월 전 남가주로 이주한 황 대표는 뉴욕에선 이미 유명인사다. 20세 때 도미 뉴욕대(NYU)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황씨는 22세에 첫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샌드위치 바 식당 가라오케… 안해 본 게 없어요. 사고 팔기를 거듭하며 30개 정도 운영해 봤네요."

황씨는 이러한 경험과 타고난 감각을 살려 결국 요식업으로 성공했다. 2001년 타인종을 주 고객층으로 삼은 한식당 '레미디'를 오픈했는데 대박을 터뜨린 것.

힐튼호텔 상속녀 패리스 힐튼과 뉴욕 시장 등이 식당을 찾아오면서 레미디는 유명세를 탔다. 이후에도 지인들과 퓨전 중식당 일식당 등을 연달아 차렸고 식당마다 고객이 몰리는 성공을 거뒀다. 유명 한식당 '우래옥'도 그의 브랜드 관리를 거쳐 뉴욕에 런칭했다.

황 대표는 최근의 요식업계 트렌드에 대해 "예전엔 전문점에 의한 단일품목 판매가 대세였지만 경기가 침체되면서 2~3 가지 품목을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는 업종이 뜨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예 이같은 트렌드와 부합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샌드위치 바'를 부에나파크에 직접 차렸다. 고급 샌드위치와 유명 브랜드 커피인 '툴리스' 커피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툴리스는 아라비아산 원두 중에서도 최상급 10%로 커피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샌드위치를 먹고 난 뒤 굳이 커피전문점로 자리를 옮겨 커피를 마시는 이들이 많아요. 브랜드를 소비하는 거죠. 샌드위치 바는 툴리스 커피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황 대표에게 캘리포니아는 개척할 여지가 많은 신천지다.

"뉴욕은 유행이 빠르고 트렌드의 사이클도 짧습니다. 남가주에선 아직 브랜드 매니지먼트가 생소한 분야인 것 같아요.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할리우드와 베벌리힐스 등 유행의 첨단을 걷는 지역의 주류 업소는 물론 타인종 시장 진입을 노리는 한인업체까지 그가 노리는 시장은 넓기만 하다. 문득 그의 행보에서 황금을 찾아 서부로 향했던 개척자들의 체취가 느껴진다. 황 대표의 '골드러시'가 어떤 결실을 맺게 될 지 궁금하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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