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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 골프 희망 LPGA에 첫 깃발...10대 하타오카 월마트 우승

성호준
성호준 기자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6/24 17:20


하타오카 나사. [Drew Hallowell/AFP=연합뉴스]

하타오카 나사(19)가 25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골프장에서 끝난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8언더파 63타, 합계 21언더파로 오스틴 언스트(미국)을 6타 차로 크게 제쳤다. 지난해 유소연이 기록한 대회 최소타 기록(18언더파)도 3타 줄였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세계랭킹 3위 렉시 톰슨과 9위 이민지였다. 그러나 하타오카는 전혀 기죽지 않았다. 키가 25cm 이상 큰 톰슨만큼 거리가 많이 나가지는 않았지만 역시 장타자인 이민지에 거의 뒤지지 않았다.

하타오카는 공을 때릴 줄도 알고, 굴릴 줄도 알았다. 3~5m 정도의 애매한 거리 퍼트를 대부분 집어 넣었다. 13번 홀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리고도 파를 잡는 모습이 하이라이트였다. 여기서 추격자들은 힘을 잃었고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하타오카는 일찌감치 일본 여자골프의 미래를 이을 선수로 주목받았다. 17세이던 2016년 아마추어로 일본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우승했다. 당시 신지애(3위) 등과 벌인 우승경쟁을 이겨 내고 마지막 홀 내리막 4m 훅 퍼터를 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일본 투어를 거치지 않고 2017년 LPGA 투어로 진출했으나 상금 랭킹 140위로 성적이 좋지 않아 투어 카드를 잃었다. 그러나 시즌 후 일본으로 돌아가 2개 대회에 연속 우승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일본 여자오픈에서는 2년 연속 우승했다. 일본여자오픈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것은 40년만이었다.

일본 여자 오픈에서 하타오카는 신지애, 김해림, 전인지 등의 추격을 뿌리치고 8타로 압승했다.


하타오카는 지난해 말 다시 응시한 LPGA 투어 Q스쿨에서 1위로 통과했고 올 시즌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5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연장전을 벌여 아리야 주타누간에 패했으나 당차게 경기했고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하타오카 나사. 작지만 LPGA 투어 드라이브샷 거리가 평균 262야드로 LPGA 26위다. [Drew Hallowell/AFP=연합뉴스]


하타오카는 158cm로 작은 편이지만 올 시즌 평균 262야드의 티샷을 쳐 거리 26위다.

미야자토 아이가 슬럼프에 빠진 후 LPGA 투어에서는 일본 선수의 활약은 미미했다. 순수 일본인 선수가 우승한 건 2012년 미야자토 아이 이후 하타오카가 처음이다. 한국에서 자란 재일교포 노무라 하루가 2015년과 2016년 3번 우승했고 올림픽에도 일본 대표로 나갔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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