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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밋 롬니가 예비선거에서 승리해 중앙 정계 복귀의 발판을 마련했다. [AP] |
공화 롬니는 재기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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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
크롤리 의원은 1999년부터 20년 가까이 선거가 치러진 뉴욕주 연방 14지구를 장악했던 정치인으로 지난 2004년부터는 예비선거조차 치르지 않았다. 당내에서 지역구를 두고 그와 맞서려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27일 CNN방송에 따르면, 오카시오-코르테즈는 무려 15%포인트 차의 득표율로 크롤리 의원을 물리쳤다.
CNN은 "28세의 사회주의자가 강력한 10선 의원을 쫓아냈다"며 "2018년 정치 시즌이 시작된 후 가장 큰 충격"이라고 평했고 AP통신은 "크롤리 의원의 패배는 민주당이 전국 의회와 주지사 사무실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당내 분열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해석했으며 AFP통신은 "민주당 내에서 당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한창인 가운데 당내 진보 좌파 진영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롤리 의원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오카시오-코르테스는 푸에르토리코계 부모를 둔 뉴욕 브롱크스 출신이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레스토랑에서 바텐더로 일하며 미국 최대 사회주의단체인 '미국민주사회주의자(DSA)' 회원으로 활동했다. 정치 경력이라곤 지난 2016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선거 캠프에서 일한 것이 전부라고 할 정도다.
오카시오-코르테스가 승리한 지역구는 퀸스와 브롱크스가 포함된 곳으로 이민자 등 주민 대부분이 소수계인 곳이다. 그는 메디케어 적용 대상 확대와 대학 무상 등록금, 유니버설 헬스케어, 이민세관단속국(ICE) 철폐 등 진보적이거나 과격한 공약을 내걸었고 크롤리 의원(330만 달러)의 10분의 1도 안되는 선거자금 30만 달러로 이변을 만들어냈다.
그는 선거에서 승리한 후 지지자들에게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당신이 이웃의 집을 문을 두드릴 때, 사랑으로 그들을 대할 때 당신은 이 나라에 희망을 주었고, 증거가 되었다. 우리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관용 이민정책을 비판한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예비선거가 있기 바로 며칠 전 텍사스주 밀입국자 구금센터에서 벌어진 시위에 동참하기도 했다.
오카시오-코르테스의 승리 후 버니 샌더스 의원은 "진보 풀뿌리 정치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크게 환영했다.
이번 결과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즉각 반응했다. 그는 트위터에 "트럼프를 아주 싫어하는 조 크롤리가 경선에서 졌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큰 결과"라며 "아마도 그는 대통령에게 좀더 나이스하고 존경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고 썼다.
한편, 같은 날 치러진 유타주 공화당 상원의원 예비선거에서는 2012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미트 롬니가 후보직을 따내 중앙 정치로의 복귀 발판을 마련했다. 모르몬교 신자인 롬니는 대권 도전에 실패한 후 지역구를 모르몬교의 성지인 유타주로 옮기고 정치재개를 모색해왔다. 11월 본선에서 민주당의 제니 윌슨 솔트레이크 카운티 의원과 대결하지만 유타가 보수 텃밭인데다 그의 전국적 지명도를 고려할 때 당선이 거의 확실시된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인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가 승리해 공화당 내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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