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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도전, 달라스 한인사회도 모두 함께 했다!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독일 ‘격파’
16강 진출 실패, 한인들 “졌지만 잘 싸웠다”

지난 27일(수) 오전 북텍사스 한인사회가 들썩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 경기에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이 전대회 우승팀이자 세계 랭킹 1위의 독일 ‘전차군단’을 2대 0으로 격파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3일(토)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대 멕시코전 단체응원전이 있었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이 멕시코에 패하면서 16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바 있다.

독일과의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이 2점차 이상으로 승리하는 동시에 멕시코가 스웨덴에 2점차 이상으로 승리할 경우 한국은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확률적으로 1%도 채 안 되는 시나리오였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16강 진출은 고사하고, 0패만 면해도 잘한 경기라는 생각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모든 예상을 깨고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공격수 손흥민(토트넘)의 연속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한인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날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한 한인은 “한국이 독일을 꺾는 바람에 멕시코가 스웨덴에 패하고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멕시코 친구들이 감사의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인은 “한국 사람은 참 성격도 급하다. 16강 가기도 전에 1강을 무너트렸다”며 월드컵 대표팀 승리의 기쁨을 자축했다.

달라스 한인들에게 있어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이번 승리는 지난 23일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있었던 단체응원전의 아쉬움이 컸던 터라 더 짜릿했다.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 달라스 체육회(회장 황철현), 그리고 신한은행 아메리카 달라스지점이 힘을 모아 개최한 대 멕시코전 단체응원전에는 150여 명의 한인들이 함께 해 대단한 열기를 뿜어냈다.

(사)한국국악협회 텍사스지부 회원들이 꽹과리와 북을 들고 나와 경기 시작 전부터 분위기를 달궜고, 달라스 체육회 임원진이 큰북과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을 리드해 갔다.

경기 전, 대형 스크린으로 애국가가 흘러나올 때는 한인들 모두 함께 일어서 애국가를 제창해, 마치 경기장에 와 있는 듯한 긴장감 마저 돌았다.

한인들은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이 나올 때나 공격수들이 실마리를 풀어나갈 때마다 환호하며 응원했다. 한인들은 손흥민의 골이 터졌을 때는 참았던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멕시코에 2대 1로 패했고, 단체응원전에 참석했던 한인들은 아쉬움을 안고 돌아가야 했다.

이날 단체응원전에서 붉은 색의 티셔츠가 무상으로 제공됐다. 티셔츠는 신한은행 달라스지점이 비용을 지불하고, 달라스 한인회가 주문해 마련됐다. 텍사스 도넛협회는 도넛을, 체육회는 병물을 제공했다. 샤인미술학원 관계자들이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 나와 한인들에게 페이스 페인팅을 제공하며 한국의 승기를 기원했다.

대 멕시코전 전반이 끝난 후에는 체육회가 ‘깜짝’ 퀴즈 이벤트를 실시했다. 역대 월드컵 관련 문제들이 출제됐는데, 문제를 맞힌 한인들에게는 달라스 한인회가 준비한 고급 펜이 경품으로 제공됐다.

지난 수요일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이 독일을 2대 0으로 격파한 후 단체응원전에 참석했던 한인들의 감회는 남달랐다.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은 “지난 멕시코전 단체응원에서 한국이 패배하는 바람에 많은 아쉬움이 남았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독일과의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16강 진출보다 더 값진 결과를 얻었다고 본다. 달라스 한인사회도 한 마음이 돼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한 것 같아 기쁘다”고 반응했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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