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Mostly Cloudy
64.1°

2018.09.25(TUE)

Follow Us

[Oh!쎈 이슈] 故장자연 동료, 이틀째 '뉴스룸' 폭로.."성접대 거부→돈 끊겨"

[OSEN] 기사입력 2018/06/29 05:12


[OSEN=박소영 기자] "넌 발톱의 때 만큼도 몰라"

고 장자연 자살사건과 성접대 의혹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동료 배우였던 윤모 씨가 이틀째 '뉴스룸'을 통해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고 장자연은 2009년 3월 7일, 서른 살 되던 해에 드라마 PD, 방송 및 언론계 인사들과 대기업 금융업 종사자 등 31명에게 성상납을 강요 받고 폭력에 시달렸다며 실명이 담긴 리스트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그와 같은 소속사 동료 배우였던 윤모 씨는 최근 이 사건에 대한 검찰 재수사가 이뤄지자 9년 만에 다시 용기를 냈다. 그 때에도 그는 장자연이 성접대 하고 성추행을 당했다고 경찰과 검찰에 수 차례 진술했지만 담당 검사는 신빙성이 없다며 묵살했던 바다. 

28일 JTBC '뉴스룸'과 전화 인터뷰에서 윤 씨는 장자연의 성추행 가해자로 당시 조선일보 기자였던 조 씨를 지목했다. 2008년 6월, 소속사 대표의 생일파티 자리에서 벌어진 일을 상세히 기억하며 "조 씨가 탁자 위에 있던 장자연을 끌어당겨 성추행했다"고 알렸다. 

그럼에도 검찰은 목격자 윤 씨의 진술보다 조 씨의 해명을 받아들였다. 조 씨는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거짓 판정을 받았는데도 검찰은 그를 놓아줬다. 이 때문에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일었고 결국 9년 만에 검찰은 재수사를 통해 조 씨를 다시 기소했다. 

윤 씨는 "당시 검찰이 가해자로 지목된 조 씨를 믿고 있어서 이상하다고 판단했다. 당시 전 갓 20살을 넘겨서 사리판단 하지 못했지만 제가 느끼기에도 이상하다는 느낌 받았다. 조사 후 나중에 알았는데 그분의 배우자가 검사 측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건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반복해서 받았다. 최근에는 입원까지 했다. 고인이 된 언니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한 것이 죄책감으로 다가왔다. 있는 그대로 말했을 뿐인데 두려움을 갖게 됐다"며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서 진술하고 있다. 앞으로도 조사에 성실히 임할 생각"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윤 씨는 29일 '뉴스룸'에서도 추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다시 한번 2008년 6월 술자리를 떠올리며 "그 사람들과 어깨동무하고 춤 추는 게 싫었다. 역겹고 더러웠다. 우리 아빠보다 나이 많은 사람한테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장자연 언니한테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 때 장자연은 윤 씨에게 "아기야, 너는 진짜 발톱의 때 만큼도 모르는 거야"라고 했다고. 윤 씨는 "그땐 그 의미가 뭔 줄 몰랐다"며 "이후 언니가 대표의 성접대 호출을 거부했는데 금전적으로 다 끊겼다. 모든 경비를 언니가 충당했다. 금전적으로 힘들어했다"고 덧붙였다. 

재수사를 간절히 바라며 국민청원으로 뜻을 이뤄낸 국민들, 9년 전 과오를 만회하고자 재수사에 힘을 쏟고 있는 검찰, 적극적으로 수사에 진술을 보태고 있는 목격자까지, 고 장자연의 한은 9년 만에 풀릴 수 있을까?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뉴스룸'
 

박소영 기자

관련기사 MBC PD수첩 장자연 보도-TV조선 대표

오늘의 핫이슈

Branded Content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