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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광장] 한인타운에 한인 시의원이 있었다면

LA 한인타운의 숙원사업이었던 올림픽 게이트웨이와 마당 프로젝트가 한인타운이 소속된 지역구 타인종 시의원의 태만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는 기사를 접했다. 한인타운 셸터 문제와 더불어 여러 가지로 씁쓸한 소식이다.

LA의 하나뿐인 한인 시의원이 정작 한인들이 많지 않은 다른 지역구를 맡고 있고 한인타운이 위치한 지역구는 타인종 시의원이 관할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는 우리 한인사회가 보고 있다. 물론 LA의 하나뿐인 한인 시의원이 지역적인 제약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해야 할 도리를 하고 있는지 하는 문제는 차치하고 말이다.

이런 사태를 바라보며 지역구를 대표하는 시의원은 어떻게 뽑히는 것이고 어떤 의무를 갖는 것일까 궁금해지게 된다. 특히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다는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 1지구에서 11월 6일 처음으로 지역구 선거를 하게 된다고 하니 유권자 모두가 지역구 선거가 어떤 것인지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지역구 선거란 한 도시를 몇 개의 지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에서 한 명의 시의원을 배출하는 것이다. 선거권도 그 지역에 사는 사람에게만 있다. 같은 도시에 살아도 자기가 사는 곳과 다른 지역구의 시의원 후보에게는 투표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뽑힌 시의원은 시의회에서 도시 전체의 문제에 대한 의결권을 갖게 된다. LA의 경우 도시 전체의 선거를 통해 시장을 뽑지만 부에나파크시는 시의원들이 서로 돌아가며 시장을 맡는다.



지역구 선거는 소수계 인종이 지방 정치에 나갈 수 있는 문호를 넓히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도시 전체로 선거를 하게 되면 우리처럼 소수계가 정치에 입문하기 어렵지만 부에나파크 1지구처럼 한인들이 전체 유권자 수의 20%가 넘는 곳에서는 한인들만 다 나와서 찍어도 한인 시의원이 당선될 확률이 아주 많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부에나파크시에서 한인 시의원을 만들어 내면 과연 그 시의원이 한인 커뮤니티만을 위해 일할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이유는 1지구에 한인만 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정작 한인 시의원이 다른 사람들 눈치만 볼까 걱정이기 때문이다. 또 지역구 선거를 통해 뽑힌 시의원이 도시 전체가 아니라 자기 지역만을 위해 일하는 모습이 지역 이기주의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과연 얼마나 해낼 수 있을지 궁금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질문도 결국 시의원 후보의 역량에 달려있다. 주민을 위해 싸워 줄 사람 커뮤니티에서 봉사한 기록이 확실한 사람 정치적 유리함에 의해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을 줏대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라면 커뮤니티가 확실히 뒷받침해주고 만들어 줘야 한다.

괜스레 타인종 시의원이 친한파인 것처럼 보인다고 믿는 것보다는 이런 검증과정을 거친 한인 시의원 후보가 있다면 당연히 한인 지역구는 한인 시의원이 대표하는 게 맞다.

우리는 그런 한인 시의원 후보를 잘 알고 있다. 그녀는 한인타운 문제 방글라데시 분리안 문제에서도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목소리를 높여왔다. 심지어는 정치적 목숨을 걸고 한인들을 위해 LA타임스에 지지 사진과 글을 내보낸 올바른 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부에나파크 1지구에서 시의원 선거에 도전하고 있는 바로 용기 있는 박영선(써니 박) 변호사이다.


김도영 / 부에나파크 1지구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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