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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부터 예수까지…‘성체 훼손’ 워마드의 모욕 대상들

정은혜
정은혜 기자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10 20:29


워마드가 희화화한 안중근 의사 사진, 성체 훼손 사건이 이슈화되자 워마드 게시판에 올라오는 신성 모독 게시글들. [사진 워마드 캡처]

워마드의 남성 혐오 표현이 극단적인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10일 워마드의 한 회원은 성체 훼손 사진을 올리며 신성 모독에 해당하는 발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 게시물 이후 다른 워마드 회원들도 예수, 알라, 부처 등을 언급하며 모욕적인 표현을 쓰고 있다.

2015년 말에 생긴 워마드는 이듬해 6·25를 '대한민국 최대 고기 파티'라고 비하하며 베트남전에서의 한국군 만행을 비판해 논란을 낳았다. 이어 '남성 회사 동료의 음료에 자동차 부동액을 섞어주자'는 내용의 테러를 모의해 경찰 수사까지 받았다.

2016년 광복절에는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 사진을 희화화해 사자명예훼손으로 고발장을 받았다. 워마드 회원은 안중근 의사가 피눈물을 흘리고 혀를 깨무는 모습으로 합성한 뒤 일본 도시락과 일본어도 합성하는 등 조롱해 논란을 낳았다.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고도 말했다.


[사진 워마드 홈페이지 캡처]

배우 김주혁, 가수 샤이니 멤버 종현이 사망했을 때도 "한남충이 사망했다"고 조롱했다. 호주 아동 성추행 관련 게시물을 올려 호주 수사당국의 조사까지 받고 홍대 누드크로키 몰래카메라 사진 유포 등 사건을 일으켜 사회적 논란을 낳았다.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홍대 누드크로키 몰카 사진과 합성하거나 성적 표현이 담긴 게시물에 합성하며 조롱하는 일도 있었다.

워마드는 11일 가톨릭 교회 의식에서 쓰는 성체를 훼손해 논란이 일어나자 신성 모독을 이어가고 있다. '예수 사생 대회'라며 모욕적인 합성 사진을 게시하는 등이다.

워마드는 2015년 12월 '메갈리아'라는 사이트에서 분화됐다. 메갈리아는 처음엔 성차별적 표현을 하는 잡지사 등에 저항하는 운동 등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다 메갈리아 내부에서 성소수자 인권 문제로 다툼이 생기면서 '워마드'가 갈라져 나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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