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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말발 안 서네 … 테슬라·BMW “중국에 자동차 공장”

심재우
심재우 기자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11 08:04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 생산 공장 설립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상하이에 연간 5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잉용 상하이 시장과 초기 합의각서를 교환했다.

테슬라 대변인은 공장이 실제 생산을 시작하기까지 2년이 걸리고, 연간 50만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추가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는 미국 내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난을 의식한 듯 “미국 내 공장을 이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 내 정치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생산시설을 짓기로 결정한 배경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2022년까지 중국 소비자들이 350만 대의 전기차를 구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전망보다 58만 대 늘었다. 중국 시장은 테슬라에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미국에서 5만 대, 중국에서 1만7000대를 팔았다. 하지만 지난 6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에 40%의 관세가 붙으면서 중국 내 판매 가격이 20% 정도 올랐다. 모델S 기본 가격이 10만7300달러에서 12만8400달러로 인상됐다.

독일 BMW도 중국 거점 계획을 강화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지역신문인 포트앤쿠리어는 이날 “BMW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조시설을 중국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 내 생산시설을 두 곳으로 확대해 내년까지 생산량을 연산 52만 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중국이 자동차에 최고 40%의 보복관세를 매기면서 BMW는 관세 충격을 흡수할 방법을 찾지 못해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면서 “미국 내 제조시설 이전 방침도 같은 차원에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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