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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올해 종전선언이 목표…싱가포르에 감사"

백민경
백민경 기자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11 09:32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순방 전 싱가포르 언론 스트레이츠타임스(The Straits Times)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시기와 형식 등에 대해서는 북한, 미국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며 현재 남북 및 북미 간 추가적인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가까운 미래에 통일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나'라는 질문에는 "남북 관계가 정상적인 궤도로 올라선 것은 이제 불과 6개월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현시점에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 나가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 관계 발전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북이 공존공영하면서 민족공동체를 회복해 나간다면 통일의 문은 자연스럽게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4월 27일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 중인 문재인 대통령. [중앙포토]

문 대통령은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가을 평양 방문에 대해서는 "남북 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기 등을 확정해나가게 될 것"이라면서도 "당장 평양 방문을 준비하기보다는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과 실천이 쌓여가는 과정이 곧 가을 평양정상회담의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올가을 평양에서 남북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 연기에 관해 "대화를 지속하기 위해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것"라며 "한미 양국은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그런 만큼 북한의 관심사항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주한미군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논의될 의제가 아닌 한미동맹의 문제"이며 "주한미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그는 "북미가 역사상 첫 정상회담 장소를 싱가포르로 정한 것은 두 나라가 싱가포르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남·북·미 모두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했고, 그 과정에서 보여준 헌신적이고 책임감 있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우리 국민의 마음을 담아 싱가포르 정부와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양국은 이미 미래지향적인 실질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토양을 갖추고 있다"며 "부족한 천연자원과 큰 나라들에 둘러싸인 안보환경 같은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이룬 경제성장의 경험이 같고, 평화와 공생 번영의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친밀감을 표현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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