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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사진 보다 노출됐을 때 막아주지 않았냐" 아수라장된 한국당 의총

백민경
백민경 기자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12 06:58


12일 의총에서 마찰을 빚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심재철 의원. [연합뉴스]

12일 오후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가 고성과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한국당 의총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당 혁신 방안을 놓고 개최됐다. 의총 직전 안상수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하고 김성원·전희경 한국당 의원과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박찬종 전 신한국당 의원,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중앙대 교수) 등을 비대위원장 후보에 올렸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의 사퇴를 일부 의원이 요구하고 이를 김 대행이 맞받으면서 한바탕 싸움이 벌어졌다.

그간 김 대행의 사퇴를 요구해온 심재철 의원은 "지방선거 폭망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 원내대표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김 대행의 사퇴를 다시 요구했다. 정용기 의원 역시 "김성태 흔들기나 내부 총질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면서 원내대표직 사퇴를 지원사격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왼쪽)과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 [연합뉴스]

그러자 김성태 대행은 마무리 발언을 얻어 "법적으로 대표권한대행을 맡은 나를 비판하는 것은 좋지만, 이렇게 정략적으로 흔드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격분했다. 그는 "한 달 동안 5번 의원총회를 했는데 무엇을 정리하지 않았다고 하느냐"며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는 의원들을 비판했다.

이 대목에서 원색적 비난이 불거졌다.

김성태 대행은 심재철 의원을 향해 "2013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성의 누드사진을 보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노출됐을 때 막아주지 않았느냐"라며 "나한테 그럴 수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당의 혜택을 받아 국회부의장을 하면서 특수활동비를 받았는데, 밥 한 번 산 적이 있느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심 의원은 지난 2년간 자유한국당 몫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이어 그는 정 의원이 앞서 '김 대행이 새벽 3시 45분에 문자를 보냈다'며 자신을 비판하자 "왜 언론 플레이를 하느냐"며 "내가 지금 문자 내용을 그대로 읽어주겠다"고 휴대전화를 꺼내 들기도 했다. 이를 함진규 정책위의장이 막아서면서 의총이 종료됐다.

한국당은 16일 의총을 다시 열어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심재철 의원은 13일 새벽 문자를 통해 "누드사진으로 출당요구도 없었고 최고위원을 계속했다"며 "당시 김성태 의원은 당직이 없어 '본인이 막아줬다' 운운하는 것은 허위"라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또한 "김 권한대행은 ‘당의 혜택을 받아 국회부의장을 하면서’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라며 "당의 혜택이 아니라 정당한 당내 경선 과정을 통해 국회부의장이 됐다"고 정정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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